낮 12시에 나가서 밤 9시가 다 되어서 들어온 남자. 심지어 5시쯤 왜 안 오냐는 내 연락을 받고서야 친구와 맥주 한 잔 한단다. 화를 냈다. 주말은 가족인 나와 함께 보내야 하고 그러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면 먼저 나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당연하다. 내가 결혼 이후 상경 관람이 줄어든 것처럼.....
가끔 들르던 낡고 오래된 식당이 없어졌다. 그 골목엔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고급 레스토랑 여러 곳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이전했다는 현수막의 약도를 따라 예전 그 식당에 굳이 가보았다. 전보다 훨씬 깔끔해졌지만 비빔국수는 맛이 없어진 느낌이다. 왠지 마지막 방문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