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동물이 단 하나 뿐인 세계라면?
2024년 아더와이즈 상 수상 작가 돌기민의 신작 장편소설!
『고니를 죽이고 싶어』가 텀블벅으로 찾아갑니다!
인간은 고니를 ‘굽고 볶고 부치고 튀기고 삶고 데치고 찌고 조리고 무쳐서’ 먹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살아 있는 고니의 코를 반복해서 도려내 보약을 달이고, 고니 가죽으로 옷과 가구를 만듭니다. 그뿐만일까요?
고니는 인간의 소중한 반려고니가 되기도 하고, 희곡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인간에게 교훈을 주고 (“그거참, 정곡을 찌르는 멋진 문장이다!”), 스쳐 지나가는 욕설로도 등장합니다. (“얘는 고니대가리라 말귀를 못 알아먹어”) 심지어 어떤 인간은 고니원(동물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돌아와 고니플(도그플: BDSM의 한 종류)을 즐기기도 합니다!
푸른 고니의 피가 난무하는 이 세계는 잔인하고 기묘하지만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바로 텀블벅에서 만나보세요!
https://t.co/90E80HC9SY
지난주 목요일에는 오드바디 독서모임을 마쳤는데요! 편집자 주드, 마케터 버찌(저)와 아홉 명의 독자분이 함께 했어요. 여성의 신체에 대해서, 여성 됨에 대해서 한참이나 떠들고 또 시간이 부족해서 30분이나 더 떠들다가 끝난 거 있죠. 집에 돌아가는 몸이 녹초였지만 그래도 좋은 책을 소개해 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쁜 하루였어요!!!
『 최후의 리얼리티 』 고하나
#도서협찬
멸망을 앞둔 세상의 끝에서 진짜 사랑을 발견하는 이야기.
우리는 종종 '리얼리티'라는 단어에 속는다. 프레임 안에 담긴 현실은 정교하게 편집된 연출일 뿐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화면 속 세계를 진실이라 믿어버리는 것이다. 이 소설은 바로 이 위태로운 아이러니의 틈새를 날카롭고도 다정하게 파고든다. 지구 17호의 멸망이라는 거대한 우주적 SF 세계관을 무대로 삼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순식간에 매료시키는 작가님의 필력이 첫 장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능숙했다.
주인공 '소랑'은 방송계의 거물인 아빠를 두고 있다. 그에게 지구 17호의 종말은 애도의 대상이 아니라, 시청률을 폭발시킬 생중계 아이템일 뿐이었다. 아름다운 행성의 파멸을 그저 감각적인 한 컷으로 소비하려던 소랑의 오만한 시선은 현지의 음악 방송 피디 '카이'를 만나며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카메라 렌즈라는 막을 걷어내고 마주한 카이의 존재는 소랑이 평생 매달려온 프레임 속 세상이 얼마나 허구적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야기는 소랑의 유일한 동료인 츠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기점으로 거대한 음모의 소용돌이로 빠진다. 멸망의 배후와 추악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은 SF 스릴러로서의 장르적 쾌감을 톡톡히 선사한다.
'리얼'하기 위해서는 절대 '리얼'해서는 안 된다는 역설은 소랑이 카메라 전원을 끄는 순간을 통해 깨진다. 화면에 담기지 않는 현지인들의 삶, 친구를 잃은 슬픔, 그리고 카이를 향해 피어오르는 묘한 감정들은 디지털 신호로 환원될 수 없는 진짜 리얼리티였다. 멸망을 막기 위한 두 여자의 극적인 고군분투가 곧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여정처럼 느껴졌다.
책장을 덮고 나면 SF의 스펙타클함 뿐만 아니라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온기가 남는다. 모든 지구를 거슬러서라도 소중한 것을 구하겠다는 말을 통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최후의 진실은 결국 '사랑'인 것 같다. 멸망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세계를 지켜내는 힘은 거대한 권력이 아니라, 한 사람을 향한 다정한 마음이라는 진리를 SF라는 세련된 언어로 증명해 낸다.
✨️ 이런 분께 추천 ✨️
- 가짜 리얼리티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
-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를 좋아하는 분
- 여름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분
<LIM 독서클럽을 모집합니다!>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LIM에서 출간되는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몸을 둘러싼 불편함, 환영받지 못하는 질척한 마음에 대해서 날카롭게 직시하고 선명하게 드러내는 '로즈키팅'의 『오드바디』를 가지고 활발한 대화를 해보아요!
도서 소개
로즈키팅 『오드바디』
유령과의 공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 스스로를 갉아먹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 등 뒤에 날개를 이식하는 여자, 아침 근무 중 느닷없이 알을 낳게 되는 웨이트리스. 열 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결핍과 우울을 내면화한 채 위태롭게 세계를 통과하고, 그들의 불안은 일상의 틈에 균열을 일으키며 독자를 감정적·신체적 불편함으로 몰아넣는다. 로즈 키팅이 그려내는 여성들은 피해자도, 영웅도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덧대고 이어 붙이며 '살아 있음'을 증명해내는 존재들, 자신의 몸을 열어 보이고, 비틀린 장기와 감각을 통해 발화되지 못한 욕망과 고통을 드러내는 존재들이다.
진행자 소개
편집자 주드 : 국내외 문학을 편집하며 좋아하는 것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키건과 최승자, 이영도와 클로이 자오를 좋아합니다.
마케터 버찌 : 낮에는 책을 팔고 밤에는 책을 씁니다. 아글라야 페터라니와 한유주 작가를 좋아합니다.
모임 안내
일시 : 6월 4일 (목)
장소 : 대흥역 북티크
인원 : 6명
신청 기간 : 5월 21일 (목) ~5월 28일 (목)
발표 날짜: 5월 29일 (금) 개별 안내
참가 조건: 참가비 무료! 소셜 미디어에 독서 모임의 후기를 올려주세요! (작성해주신 후기는 추후 마케팅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신청 : https://t.co/bKcarFr53K
엘르 패닝 주연의 #드라마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공개된) 3 화까지 시청했다. 1 화부터 베드(노출) 신, 출산 신 등 때문에 노골적이다, 라고 생각을 했다가 2 화를 시청하면서부터는 현실감 있다, 사실적이다, 문학적이다, 라는 감정으로 돌아섰다.
1 화에서부터 과감한 노출의 베드 신이 꼭 필요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아기를 낳기로 결정한 이후 2 화에서 보인 현실적인 노력과 걱정들을 바라보면서, 현재 상황이 어떠한 결정과 행위를 통해 이뤄졌는가에 대한 시작점이 되는 베드 신이라, 꼭 필요한 장면이란 걸 이해하게 됐다.
마고(엘르 패닝 분)는 유부남 교수와 몇 번의 관계를 갖고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기를 낳을까 말까를 고민하게 되지만, 낙태를 하기보다는 낳기로 결심을 한다. 적어도 내 자식을 키우겠다는 (한편으론 두려웠겠지만) 당찬 모습을 보인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수십만 원씩 들어가는 기저귀 값과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엄마(미셸 파이퍼 분)와/과 친구들이 있어서 계속된 의지로 아기를 양육한다. 또 따로 살던 아빠(닉 오퍼맨 분)가/이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찾아와 주변을 돕는다.
여러 장면과 대사를 봤을 때, 무척 현실(사실)적인 작품이라 생각된다. 엘르 패닝은 마고 역을 맡으면서 진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인 양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때로는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쉽게 해결되지 않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쩌면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아기 엄마이기 때문에 그의 가슴은 수시로 노출되고, 일자리를 찾아 보통(생활)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택해 도전하기에 이른다.
동명의 원작 책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루피 소프, 열림원)은 05월 08일 국내에 출간될 예정이다. https://t.co/1hksqYUnXG
@manjihey 저도 장바구니를 비워두는 편이긴 하지만 고전 깔짝거리기 시도하는 중이에요🤭 밀리 서재에 고전 한가득 담아두었답니다... 지금 바로 읽어보고 싶은 건 『자기만의 방』 이에요!!
근데 저 오드바디 검색했다가 영업당한 것 같아요...... 같이 째려보게 돼🫨
#도서협찬
열림원 출판사에서 단순선물로 보내주신
📚로즈 키팅 『오드바디』
여성의 몸을 둘러싼 열 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는데요. 자살하라고 부추기는 유령, 등 뒤에 날개를 이식하는 여자, 매일 아침 알을 낳는 웨이트리스. 이상한 여자들의 신체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감당해온 몸의 기억을 기괴하고 진실하게 비추는 책이라고 합니다.
영화 『서브스턴스』 가 생각나는 내용인데 열심히 읽어볼게요💪
요새 읽는 책은 아일랜드 작가 로즈 키팅 단편집 『오드바디』 인데 읽는 내내 묘하게 기괴하고 찝찝한 게 이게 맞나 하면서 읽고 있는 중 . . .
일단 주제들이 자살하라고 부추기는 유령, 스스로를 갉아 먹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 그런데 아버지가 벌레인 . . 그리고 등 뒤에 날개를 이식하는 여자, 아침 근 무 중 느닷없이 알을 낳게 되는 웨이트리스까지 다 이런 내용이라면 •••
근데 이걸 여성의 몸이라는 주제로 풀어나가고 현실적이지 않은 내용들인데 사람의 욕망을 이렇게까지 풀어내는 걸 의도했기 때문에 내가 불편하고 기괴한 게 맞구나 하면서 읽는 중.........
고요로 가야겠다 / 도종환 / 열림원
<봄날 아침> 중 일부 발췌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제 안에서 거듭나는 것들을
꽃이라 한다
🐸우리나라에 왜이렇게 좋은 시인님이 많을까. 도종환 시인님의 시는 달짝지근한 꿀같다가도 삼키면 씁쓸한 향이 나는 묵직한 계피같기도 하다. 어쩌면 흙의 냄새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