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 저당 잡혀 연명한 숨값 갚으러 둘러보아도 정작 당사자는 이미 유로파 너머로 건너갔나. 종신형 짊어진 사람에게 받은 유품이 삶일 줄 알았다면 단출한 예라도 차렸지. 덕분에 절반인 오점 채워지고 나니 세상은 그토록 불완전하게 밀려온다. 중력의 말미 적어도 네게 임종은 존재하길 바랐어.
부대끼는 오해에도 소매 안 고이 넣은 신념은 구겨지지 않으려는 각자의 몸부림. 이토록 처절하게 향하는 방향은 일치해도 결승을 잡으려는 사유와 내면의 동력은 비슷한 듯 다르구나. 나란히 걸음 한 드디어에야 절로 생기는 의문이다. 미어지는 심장에서 너희는 어떠한 모양으로 몸을 웅크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