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내려야 할 기차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도 그 기차에서 내리는 것은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입니다. 이미 그 여정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 머무릅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아 더 이상 즐겁지 않은 일을 계속하고, 관계를 끝내는 것은 상황이 예전 같지 않음을 인정하는 일이라 관계를 유지하며, 변화가 두려워 모두가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하곤 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 내년까지만, 승진 한 번만 더 하고 나서, 혹은 삶이 좀 안정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자고 말이죠. 하지만 진실은 이렇습니다. 잘못된 기차에 오래 머물수록 그곳에서 내리는 데 치러야 할 대가는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정거장을 하나씩 더 지날 때마다 당신은 '집'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집'이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때로는 그곳이 바로 당신이 가장 살아있음을 느끼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