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ra_Celeste 미리 단정 짓지 않는 편이 좋을 텐데, 이후 네 말이 틀렸다는 것 알면 크게 실망하게 될 테니. 눈치가 제법 빠르군. 무척이나 아름답지. (제 손 쥐었다 폈다, 왼손 약지에 끼워져있는 반지 가만 들여다보았다.) 한쪽 눈 포기하면서까지 내게 쥐여준 것이야. 난 아직까지 마땅한 보답 해주지 못했지만.
@Fiera_Celeste 오 그것까진 생각치 못했는데··· 아. 그렇지, 말차를 따로 준비해 줄 테니 걱정 말고 방문하면 되겠어. 이래서 제한���어 있는 공간은 항상 실망스럽다니까. 내 생각이 짧았구나. () 어디 한번 아름답고 귀하다는 달을 내게 직접 소개해 주지 않겠니? 이런 식으로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은 처음 같아서.
@Fiera_Celeste ······ 미안하구나, 내가 아는 이를 유난히 빼어닮아서 그만 꼴사나운 모습 보였어. 널 오해 해버린 내 잘못이니 부디 화 풀어다오. (하긴, 짧은 사이에 내게 물어보지도 않고서 홀로 흉 지운 채 다녔을 리도 없고.) 꽃은 감사히 받으마. 너는 좋아하는 것 없던?
@Fiera_Celeste ······ 리��안셔스. (제아무리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세세한 취향이나 말투까지 이 정도로 유사한 부분만 보일 수는 없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제 것이 확실한 모양인데.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사라진 얼굴의 흉과 갖추어 입은 옷. 네 두 뺨 감싸 쥐곤 고개 갸우뚱.) 오만. 만아?
@Fiera_Celeste ······ 만나게 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덜컥 섬길 수는. 그렇게 급조된 신앙은 거짓과도 다름없어, 성급하구나. 너도 녀석 보면 금방 날 이해하게 될 테야. (네가 가까이 끼쳐오자, 멈칫. 이내 두어 걸음 뒤로 물렸다.) 생초나 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지. 요술이라도 보여주려는 셈인가?
@Fiera_Celeste 스스로. 지금에서야 겨우 인맥 늘렸지만 전 세상과 단절된 채로 지내던 습관이 남았거든.(높이 올라앉아있는 네 모습 올려다본다. 목소리 하며 제 자신을 소개할 때 사용하는 단어······ 녀석과 지나치게 닮아있어. 한 특성에서 분리된 쌍둥이인가.) 글쎄다. 내가 섬기는 신은 단 하나뿐이라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