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ptical_note 빠르면 그저께 저녁-새벽, 늦게 봐도 어제 저녁부터는 시위의 전체 규모 축소와 그에 비례한 질적 악화가 빠르게 일어나더군요.
일단 현재로써는 잠시나마 진정되었다 봅니다. 다만 저 반동적 극우세력이 힘을 이번에 증명했고, 그 증명을 통해 힘을 키워나갈 계기를 얻었다 봐서 우려가됩니다.
학생들이 시위군중으로부터 소지품 검사를 당한 시점에서 저 시위는 그저 윤어게인을 중심으로 한 극우집단의 부흥회 같은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일군의 사람들이 부정선거 외치는 이들과 열심히 거리를 두려 하는 듯 싶지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하다. 이미 주도권은 윤어게인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극우집단의 부정선거 부흥회" 정도로 격하해도 큰 무리는 아닌 듯 하다.
가장 간편한 해결책은 시위를 분리하는 것이다. 장소 자체를 바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렇게 분리한다 해도 동력이 다시 살아날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해야 하고, 구호와 목표를 정하고, 새롭게 포스터를 만드는 등 모든 과정이 비용이다. 반드시 혼선이 생기고, 충돌이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응집력은 자연히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내부적으로 부정선거 주장하는 이들과 학생들 소지품 검사를 선동한 "모든 인간"들을 광장으로 끌어내고 희생제물로 바치는 것이다. 구석으로 몰아내고, 목소리와 구호를 내지 못하게 압박하고, 필요하면 아예 바운더리 바깥으로 물리적으로 끌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과격한 충돌이 있을 수도 있으나, 최소한 자정작용을 한다는 이미지는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 내분으로 간주될 것이고, 내분은 곧 응집력 약화를 의미한다. 이미 시위의 주축이 윤어게인 집단인 이상 가능한 선택지도 아닐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시위의 요구가 "재선거"로 수렴하더라도 그걸 오세훈이 과연 받겠냐는 것.
그저 인과응보일 뿐이라는 감상만 들 따름이다.
@522___kanasando 이재명 대통령의 '감사'발언이 내란세력에 영합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하니 제가 뭐 더 말해봤자 무엇하겠습니까?
참정권 침해가 얼마나 중대한 사항인지, 그리고 일반대중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극우가 깐 판에 끌려들어가는지' 최소한의 이해도 거부하시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522___kanasando 일반 대중이 그 시위에 참여한 이유를 짚고, 그 부분에서 일반 대중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얻게 해서 떨어져나가게 하고, 자신의 당을 지지할 수 있는 이유를 마련해주기 위한 정치적 언어를 이정도까지 비난 일색으로 평가한다는게 저는 이해가 어렵습니다.
올림픽공원 시위는 일시적 침정 국면에 이르렀습니다.
6월 8일 월요일에 있었던 대통령 기자회견에서의 대통령의 발언 덕이었죠. 자세한 것은 이번 주 사태가 흘러가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6월 7일-8일 양일간 있었던 대통령과 정부의 대처로 사태가 더 악화하는 것은 막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