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역 7년에서 5년으로,
필로폰 밀반입 사건의
형량이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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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국과 싱가포르를
거쳐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30대 중국인이 차 봉지로
위장한 필로폰 1.131㎏을
가방 속에 숨겨 들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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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법 물품을 운반한다는 점은
인식했다고 봤습니다.
다만 대규모 마약 범행에
해당할 정도의 규모와
가치까지 알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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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대가로 받으려 한
금액을 근거로, 원심보다
낮은 형량 기준이 적용돼
감형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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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고는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에서 10일
내려졌습니다.
바야흐로 전방위적 한국판 홍위병 "민호병"의 시대다.
거제도 출신 십 대 걸그룹 멤버가 카메라 앞에서 "무섭노"라고 중얼거렸다는 이유로 일베몰이에 내몰렸다. 삼백만 구독자를 가진 요리 채널 '1분요리 뚝딱이형'은 제육볶음 밀키트 원가 상승의 이유로 환율과 물가를 건조하게 브리핑했다가 정치색을 띄였다 비난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와 배재고, 야당후보에게 도시락을 건넨 할머니 이야기는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 지극히 무해하고 평범한 일상의 파편들이 대한민국 좌파들에게 떨어지는 순간, 득달같이 사상검증의 십자포화가 쏟아진다. 사투리는 일베로, 물가 타령과 도시락은 정부 비판하는 극우로, 커피 한 잔은 광주 모독으로 둔갑한다.
가장 코미디 같은 장면은 뚝딱이형의 사과문이다. 자영업자가 밀키트 가격 인상 요인을 설명한 것이 졸지에 현 정부를 비판하는 불순한 정치적 선동으로 규정되었다. 좌표가 찍히고 구독 취소 테러가 이어지자, 그는 결국 영상을 내리고 특정 정치인을 탓할 의도가 없었다며 해명문을 바쳤다. 심지어 팬들을 위해 당분간 가격마저 동결하겠단다. 밥상머리 반찬값을 설명하다 사상적 결백을 증명하고 손해까지 감수해야 하는 이 얄궂은 촌극은, 작금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촘촘한 사상 검열망에 포위되어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하나의 명징한 철학적 진실을 짚고 넘어가자. 과거 일본제국주의 시대가 끔찍했던 것은 일본인이라는 민족 자체가 태생적으로 악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이성을 압살하고 획일화로 몰아간 그 시절의 '전체주의'가 나빴기 때문이다. 오늘날 중국의 맹목적인 애국주의 청년들, 이른바 '소분홍(小粉紅)'들이 그토록 같잖고 한심해 보이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전체주의의 늪에 빠져 최소한의 비판적 이성마저 상실한 채 떼지어 몰려다니며 완장질을 하는 그 야만성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남의 사투리를 꼬투리 잡고 요리 유튜버의 입을 틀어막고 스벅불매를 외치는 자들의 본질도 정확히 이 지점에 닿아 있다. 스스로를 깨어있는 시민이라 포장하는 좌파 진영의 이 얄팍한 사상 경찰들. 입으로는 쉴 새 없이 다양성,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지향하는 민주주의를 호소하지만, 정작 이들의 두뇌를 지배하는 것은 이성을 잃은 소분홍과 다를 바 없는 전체주의적 광기다. 민주당 지지자라는 타이틀을 이마에 붙였다고 해서 그들이 곧 민주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네이밍이나 포장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짓거리가 진짜 정체성을 증명한다.
이들이 일상의 사소한 꼬투리에 거품을 무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방구석에서 누군가를 자의적으로 단죄하고 굴복시킬 수 있다는 그 알량한 권력의 맛을 포기하지 못해서다. 거창한 대의명분은 이 집단적 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장식품일 뿐이다. 피해자는 밥줄을 끊겠다는 협박에 굴복해 억지 사과를 하고, 가해자는 그 사과를 전리품 삼아 더 큰 사과를 요구하고 밟을만큼 밟았다 싶으면 또 다른 사냥감을 찾아 나선다.
이성은 마비되고 얄팍한 도덕적 우월감만 남은 사냥터에서, 싸우지 않고 피하려는 자의 일상은 결국 광기 어린 집단에게 철저히 유린당한다. 아이돌의 고향 사투리마저 통제하고 밥반찬 원가마저 눈치를 봐야 하는 체제가 당신들이 원하던 민주주의인가? 이건 문명국이라 부를 자격도 없다. 내 손에 든 커피 한 잔의 브랜드가 사상검증의 잣대가 되는 이 지독한 전체주의의 굿판을 단호하게 걷어차지 않는다면, 다음 조리돌림의 무대에 오를 제물은 오늘 저녁 식탁에서 물가를 한탄한 당신 자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