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거기서도 배울 점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 거요. 엄한 곳에 화풀이를 하며 비즈니스라고 우긴다던가. 아니면 늦었을 때 사과 대신 비즈니스가 있었다고 우기기라던가···. 비즈니스가 좀 있었습니다. 절대 소음 유발 장치 소재가 떨어진 건 아니고요. 다들 식사 챙겨 드세요.
이곳에 오기 전후로 가장 많이 바뀐 게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비즈니스라는 단어의 이미지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담께서 요구하시는 터무니없는 것들을 쳐내기도 하고 뒤로 밀려나 마담 어깨너머로 생전 본 적도 없는 일들을 목격하기도 하면서 이게 과연 비즈니스가 맞나 의심도 여러 번 했거든요.
마담께서는 종종 절 붙잡고 옛날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세상살이가 얼마나 험난했는지, 이제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얼마나 개새끼였는지. 본인의 과오를 마치 업적인 양 줄줄이 늘어놓으며 제 얼굴이 아닌 다른 곳을 보셨어요. 때로는 고해성사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야기는 김주노와 안행수에 관한 것���었습니다. 그 둘의 흑역사만 늘어놓으며 빙빙 도는 이야기만 반복하셨지만요. 당신이 그 둘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는지 혹은 당신에게 그 둘이 어떤 의미인지. 저따위에겐 감히 들려줄 수도 없는 그런 이야기들을 품고 계셨을 겁니다.
정장에 어울리지 않는 건 둘째 치고요. 하루의 대부분을 스토킹을 하며 보내는데 모자까지 쓰면 사람이 좀 더 음침해 보이��� 않을까 싶어서요. 근데 중절모도 좀 그렇잖아요. 여기가 배 위도 아니고 누가 도심 한복판에서 중절모를 쓰고 다닙니까. 조금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다들 식사 챙겨 드세요.
해가 뜨겁습니다. 다들 선크림 잘 챙겨 바르시고요. 선글라스도 반짝반짝하게 닦아두었으니 잊지 말고 챙겨 가세요. 저는 모자를 하나 장만할까 싶습니다. 두피에서 조만간 지글지글 소리가 날 것 같거든요. 양산은 너무 눈에 띄고···. 예전 같았으면 고민 없이 샀을 텐데 요즘은 생각이 좀 많습니다.
다들 냉방병 조심하세요. 날이 갑자기 뜨거워지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파워 냉방만 고집하시다간 이 더운 여름에 앓아눕기 십상입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보통 개들에게까�� 빚을 얹어주는 일은 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보다 개가 낫다는 말에는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오프요? 오프라는 게 있었습니까? 저한테는 그런 거 없는데요. 괜찮습니다. 이렇게 해서 몇 달 만에 이 억을 갚았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어요. 렉스 형은 몇 년이 지나도록 오천도 못 갚고 계시지만···. 오프까지 다 챙기면 돈은 언제 갚겠습니까. 앓아눕진 못하고 그냥 앓기만 하겠습니다.
@dhrtkddmfh ············너 말이 진짜 너무 많아. 나도 말이 많은 편이지만 너는 정말 너무 많다. 이런 게 손님들한테는 먹히는 건가···. 너 주식 안 해? 아니다. 그냥 얘기를 꺼내지 말자. 주식의 주 자만 나와도 화내실걸. 내가 이런 얘기 했다고 괜히 찾아가서 그랬다간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거야···.
@better_than_XX 제가 전에 말��드렸던 거 혹시 기억하십니까. 전 이곳이 좋다고요. 저 간판을 보면 여기가 전부터 제 자리였던 것처럼 느껴진다고요. (손안의 잔을 내려다보다 망설임 없이 입으로 가져간다. 끊김 없이 모두 목뒤로 넘긴다. 마치 그날의 누군가처럼.) ···언젠가는 마담께서도 저를 믿어주실까요?
@dhrtkddmfh ···팔리아치. 그리고 그건 궁예잖아. 궁예는 팔리아치랑은 거리가 좀 있지 않아? 근데 너 말 조심해. 트럼··· 아무튼 그게 되면 마담께서 널 가만두지 않으실걸···. 얼마 전까지도 주식 때문에 주노 형이랑 마담 두 분이서 두통약이랑 술을 같이 찾으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