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랑 손 잡자는(한편 먹자는) 말 듣고 진짜 손 내미는 구천 보�� 생강이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자기보다 1n살은 더 많은 사내가 저걸 지금 장난이라고 하는 건지 하며 되게 한심하게 생각했을듯
근데 구천은 진심이었으면 어캄??
이 능글연상 옹주가 잡든 안 잡든 그냥 한번 내밀어 본 거면?!!
그니까 이 짤이 이제 어떻게 보이냐면
자기보다 한참 어린 옹주가 자꾸 선을 넘고 다가오니까 손만 닿아도 미칠 것 같아서 일부러 밀어내고 ��청난 자제력으로 ��신히 참고 있었는데
옹주가 먼저 지혈한다고 자기 몸에 손 대니까 칼도 맞았겠다 미친 척하고 옹주 손에 자기 손을 포개는 것 같음
아니 근데 구천한테 미안한데(사실 안 미안함)
구천생강 둘이 띠동갑이라는 사실을 안 뒤로
구천의 모든 행동이 불순해 보임
처음에는 신분차이 때문에 손도 못 잡고 눈도 안 마주치고 그냥 다 피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뭔가 12살이나 어린 옹주라서 엄청난 자제력으로 참고 있는 걸로 보인달까
양기를 내게 주려면 있는 힘껏 날 껴안고 온기를 전해야 하는데 그래 줄 수 있소?
됐소, 나도 그럴 생각 없소
처음에 이거 그냥 옹주니까 천출 외간 남자를 껴안는건 말이 안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그게 다가 아니었네
12살이나 많은데 그게 되겠냐고
이때는 서로 마음도 없을 때인데
아니 그니까
구천의 '내가 어찌 감히..'라는 이 생각에
천출인 내가 감히.. 이 의미만 있는게 아니라
12살이나 많은 내가 어찌 감히.. 이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는 거잖아!!
그래서 눈도 못 쳐다보고 고개 돌렸다가
옹주가 고개 돌리니까 그제서야 쳐다보고
구천생강 미치겠다(p)
아니 나 왜 이 ㅁㅊ 포인트를 지금 발견했지?!
생강이가 손 잡으면서 자기 바라볼 때는 눈도 못 마주치더니
생강이가 고개 돌리니까 그제서야 고개 돌려서 생강이 쪽 바라보는 거!!
그니까 구천 너도 생강이 얼굴 보고 싶고 눈도 맞추고 싶은데 천민인 내가 어찌 감���..라고 생각하면서 피한 거잖아
이렇게 이쁜 딸내미가 구천이랑 같이 궁 나가겠다고 했을 때 이연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을듯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딸내미가
다른 사내도 아니고 천한 귀잡이 놈이랑 나가겠다니
어떻게든 말리고 싶은데 저를 쏙 빼닮아 한번 한 선택은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마지못해 허락했겠지
생각해보니 내 아기옹주자가
구천이 피 보이라고 해서 피 보이고
복숭아나무가지 구해 오라고 해서 잔뜩 꺾어오고
구천한테 벽조목 필요할 것 같으니까 벼락 맞아서 뜨거울 텐데 그것도 구해 옴
구천 너 옹주자가한테 잘해라
그리고 앞으로 나뭇가지는 너가 구해와라
우리 옹주 자가 손에 생채기 난다
구천생강 띠동갑이라니까
구천 저 웃음 오빠미소 남친미소 막 이런 게 아니라 조금은 아빠미소(?)처럼 보임
자기보다 12살이나 어린 용맹아기토끼 옹주가 벽조목 구해준 거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라는데 세상 만사 다 겪은 구천 눈에 그게 안 귀여워 보이겠냐고?!
태어나 처음 보는 귀여운 인간일텐데
구천 이 토끼같은 옹주 자가 옆에 하루라도 더 있고 싶어서 어떻게든 살기 위해 악착같이 싸울 것 같음
귀계에서 싸우다가도
제 허리춤에 있는 방울소리가 딸랑하고 울리면 생강이 얼굴 떠오르고
어떻게든 생강이 곁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맞서겠지
구천 삶의 목적 = 생강
이거 사랑이라고
어젯밤 술 진탕으로 먹고 새벽 늦게 귀가한 구천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망함을 직감하는 것 같음
'하..내가 언제 왔더라..어떻게 왔지..것보다 뭐 실수한 건 없겠지..?'
구천 머리 굴리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울 무렵 그의 뒤통수를 노려보는 따가운 눈초리 하나가 있겠지
"일어나셨습니까"
"아무튼 한번만 더 이리 해보십시오. 제가 간밤에 얼마나 걱정했는줄 아십니까?!"
"알았소..내가 잘못했소..어제와 같은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오"
헌데..
왜요?
간밤에 진짜 아무 일도 없었소..?
없었습니다!
-쾅-
화가 난듯 문을 세게 닫고 나가는 생강
"아니..아무 일도 없었는데 왜 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