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있는 사람이 제일 연습생처럼 군다
BTS 정국이 릴스 찍는 이유에 대한 영상을 봤다.
사실이든 포장된 것이든 리스펙해버렸다.
팬들과 투어 말고는 접점이 없어서 릴스로라도 닿으려고 찍는단다.
겸사겸사 춤 공부, 트렌드 공부도 된다고.
여기까지는 잘 만든 답변일 수도 있다.
근데 그다음에서 멈췄다.
한 테이크당 50번 가까이 찍는다. 구도도 편집도 직접.
실제로 본인이 라이브에서 50번 넘게 찍었다며 폰에 쌓인 영상들을 보여준 적도 있다.
편집은 남이 해줄 수 있어도 50번은 못 시킨다.
49번째에 이만하면 됐다고 넘길지 한 번 더 갈지는 본인만 정한다.
이 사람은 안 그래도 되는 위치다.
대충 올려도 수천만이 본다. 품질과 보상이 분리된 자리.
여기서 사람은 보통 힘을 뺀다.
그 자리에서 50번을 찍는 건 어떤 보상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만족의 기준이 밖이 아니라 자신의 안에 있는 거다.
올라가는 건 재능으로 되는데 정상을 지키 건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된다.
그리고 반복은 아무도 안 볼 때 하는 거라 밖에서는 재능처럼 보인다.
솔직히 나는 BTS에 큰 감흥이 없던 편이었다.
근데 저 모습 보고 처음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의 화려함이 아니라 폰에 쌓인 49개의 실패 영상이 그 사람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