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택시에서 진짜 소름 돋는 일 겪었음.
밤늦게 택시 탔는데 기사님이 내비 안 보고 그냥 달리시더라고. 근데 방향이 이상해서 물어봤음.
나 : 기사님 여기서 우회전 아니에요?
택시기사 : 아 손님, 이 길로 가면 더 빠릅니다. 제가 30년째 하는 일인데요
나 : 아 네... 근데 왜 자꾸 뒤를 보세요?
택시기사 : ...아니에요 그냥 확인차
말투는 태연한데 자꾸 백미러로 뒤를 힐끔거리시는 게 느낌이 쎄했음. 그러다 갑자기 속도를 확 줄이시더라.
나 : 기사님 왜 그러세요 갑자기?
택시기사 : 손님 죄송한데, 저 뒤에 차 계속 따라오는 거 같아서요. 세 블록째 똑같은 차예요
나 : 네?? 저 잡으러 오는 거 아니죠??
택시기사 : 아뇨 아뇨 그게 아니라, 저거 제 딸내미 남자친구 차거든요
나 : ...??
택시기사 : 어제 우리 딸이랑 헤어��다는데 자꾸 저 미행하고 있어요. 지금 저희 집 위치 알아내려는 거 같아서
결국 기사님이 일부러 골목길로 몇 번 꺾더니 그 차 완전히 따돌리심. 도착해서 내릴 때 기사님이 씨익 웃으면서 한마디 하셨음.
택시기사 : 손님 덕분에 오늘 미행 작전 성공했네요, 요금은 서비스입니다
30년 경력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음ㅋㅋ 택시기사 아저씨 인생 2회차 각이었음 진짜.
나만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