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회지
코제키 우이와 유령 레코드(26/4 - 키보클라)
부스 : 돈까스팔루그(@buwonte)
글&편집 : 아마후리 or 히비키(@Amahuri_sc)
표지 그림 : 퓨엔테(@buwonte)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치 않으면 상세보기를 누르지 말 것. 경고했음
가장 좋아하는 대사
⸀기록이라는 건 뭘까요?
~중략~
기록이라고 하는 행위는 그 순간 하나만을 잘라내고 보존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등을 떠밀고 있는 야속한 시간에 저항하려는 행동일지도 모르겠네요⸥ - 본문에서
주제의식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훗날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되면. 그들이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건, 내게 들려온 모든 이들의 목소리도 함께 이어져 가는 것이니까⸥ - 본문에서
------------------
산지는 좀 됬는데 읽은건 5월 다 지나가서 되서 읽었다. 원래 5일페 전까지 읽어놓고 5일페에서 다음��을 사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 했다...다음 기회로
우선 팬픽이라는 관점이 아닌 그냥 소설의 관점부터
후기에서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을 언급하고 있는데 장르 코드면에서는 비블리아 시리즈 보다는 애니메이션 '빙과'로 유명했던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님의 '고전부 시리즈'에 더 가깝다
비블리아 시리즈 - 일상, 추리, 고서, 휴먼 드라마, (연애)
고전부 시리즈 - 일상, 추리, 청춘(하이틴), 성장
비블리아의 시오리코는 고서를 운영하는 점장으로서 매입 과정 등에서 고서가 관련되면 본인이 직접 능동적으로 사건을 수사하고 매달리는 것과 달리
고전부 시리즈의 호타로는 우이와 똑같이 귀찮은걸 싫어하고 수동적인 태도라 본인 스스로는 딱히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사가 없이 주변 인물들에 의해 말려들어서 사건을 해결한다.
그러다���니 우이 역시 고서관에서 나가기 싫어하지만 시미코와 의뢰에 의해 억지로 말려드는 전개방식이 유사할 수 밖에 없고 성격적 캐릭터 성에 의해 안락의자 탐정이라는 키워드도 마찬가지
그리고 본인의 의사와 반하여 말려드는 사건을 통해 정신적인적인 성장을 하는 것까지
커피라는 키워드가 있으니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도 생각나는데 일상 추리물이라는 점 빼고는 이건 진짜 전혀 관련이 없음
나도 원래 본격 추리물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못 쓰면 재미없는데 잘 쓰면 글이 너무 무겁다; 그래서 좋아하는게 가벼운 일상 추리물. 본 작이 딱 알맞긴 한데...추리 파트는 좀 아쉽긴 하다.
본 작에서 추리 파트는 크게 3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1. 프롤로그의 사라진 열쇠
2. 유령 레코드 탐색
3. 범인(?)
1번 파트는 프롤로그 정도의 느낌으로 적당한데 2, 3번이 메인이지만 이게 좀 아쉽다
안락의자 탐정인 우이를 대신하여 코타마, 시미코, 도서부원 들이 단서들을 물어오고
프롤로그의 1번 사건의 소재도 재료로 쓰이고 도서관의 7대 불가사의까지 단서들이 모여 빌드업 되는 과정까진 좋았는데 그렇게 발견된 마지막 퍼즐이 좀 밋밋했다.
그리고 3번에선 마찬가지로 근거가 좀 허무하다. 다른 상황증거들이 없던건 아니긴 한데 결정적 증거가 습격자들과 똑같은 배지를 당당하게 가슴에 달고 다녀서 그걸로 걸리다니...
역시 추리 소설은 허들이 좀 높다. 쓰는 입장에서도 어려운데 그걸 보는 독자들은 또 따지는게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냥 평범한 청춘이나 일상, 연애물은 즐기는 방식부터가 감성적인 영역이 중점인 것에 반해 추리물은 아무래도 논리와 추론이 메인 소재라서 이성과 감성 양쪽을 동시에 충족시켜야하는데 이게 아마추어가 하기는 좀...정식 출판 작품에서도 힘��데.
'고전부 시리즈' 조차 정통 추리 소설 독자들은 추리 소설로 기대하고 보지 마셈 이라고 할 정도니
근데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긴 하다. 이건 추리 소설 이전에 '2차 창작' 이라는 장르가 더 메인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내 감상이 좀 나사빠질 수 밖에 없는게 난 아직 우이의 인연스를 본 적이 없다. 오픈 찍먹하고 최근 복귀 유저다보니 캐릭터가 없다;;
유튜브 에디션은 취급하지 않는 관계로 이벤스 2개만 본 상태.
이 팬픽을 보기 전에 유튜브 에디션을 볼까 고민하긴 했는데...내 게임 스타일이 아니어서 관뒀다. 그걸 감안한 감상
아무튼 2차 창작 소설의 특징은 팬 아트보다 훨씬 더 자세한 정보와 서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림러보다 애정도가 팍팍 들어가고 표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선 작가의 고심이 느껴져서 좋았다.
'얘 귀엽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치고 싶다'
'고증을 지켜야해. 우이는 이미 완벽한 아이야'
'자연스럽게 우이의 매력이 보이도���'
'그걸 위한 (내가 보고싶은)장면을 쓰는데 소설 전개에서 따로 놀지 않도록'
우이는 방구석에서 혼자 처박혀서 조용히 지내길 원하는 자발적 아싸지만
1. '귀찮아. 근데 눈에 보이는 곤경을 방치 하지는 못하겠어'
2. '그러니까 제발 내 눈 앞에 오지 말고 다 꺼졌으면 좋겠어'
3. '안 꺼지고 계속 귀찮게 굴지만, 사람의 인정을 알기 때문에 사실 주변인의 호의를 알고 감사해'
4. '툴툴 거리는 척 하지만 결국 천성이 착하고, 도리를 아는 의젓한 학생이야'
5. '근데 음로론 신봉자에, 은근히 할 말은 하고, 심술도 상당함'
정극으로 팬픽을 쓸 때는 나의 욕망과 작품의 완성도 사이를 줄타기 하는게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1~4번까지는 요소요소 사이에 은근하게 잘 느껴진다.
좀 욕망을 절제한 느낌이 있긴 한데 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런 인상을 주는거 같기도 ���고
프롤로그 사건의 원인, 시미코에게 휘���리면서도 배려하는 면모, 커피 원두를 보상으로 코타마의 의뢰를 받아 들이면서도 결국 마지막에 진짜 받아들인 이유,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다 좋았다. 5번이 좀 아쉽긴 하지만. 도청하는 코타마 보고 지금부터는 2m 정도 떨어져서 얘기해달라거나
그 외엔 전체적으로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우이의 심정들이 나오는데 이건 내가 우이가 최애가 아닌지라...디테일을 알기가 힘들다
언젠가 우이 원본, 이격을 먹게 되면 그 때 되서 다시 읽어보기로...
ps
사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 되었던 대사는 후기의 '이거 쓰고 있는 지금 새벽 3시인데 3시간 30분 뒤에 출근해야한다' ㅋㅋ
이른 여름 휴가를 다녀오며 귀양길에 들르게 된 동인지 사랑방.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단어. 교과서에서 봤던 고��문학이 떠오른다. 삶은 계란이 먹고싶어진다.
김포공��에서 터미널로 가는 길에 들르기 적당해서 중간에 들러봤다. 그리고 한 번 보고 싶던 작가님도 참여하셨길래.
관람을 고려하고 있다면 방문 할 만한 이유는 2가지
전시된 회지들은 구매가 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이제는 구매 불가능한 품절 회지들도 있다. 회지에만 수록된 작품이나 후기 등을 볼 수 있으므로 좋아하는 작가님이 있다면 보는게 좋다. 이 기회 아니면 어디가서 보겠나
2번째는 관람 환경. 일반적으로 서브컬쳐 회지는 동인 행사에서 구매하고 집에서 읽어보는게 일반적이다. 그 외에는 행사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버스, 기차 등을 기다리며 보는 정도겠지
우리는 공부를 하기 위해 돈내고 스터디 카페를 가기도 하고, 독서를 위해서 도서관이나 카페를 간다. 그냥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굳이 돈과 시간을 쓰며 간다. 그것에 어울리는 환경이 주는 집중력이나 혹은 감성까지도 하나의 경험에 속하기 때문
같은 맥락이다. 서브컬쳐 일러스트 화집들이 벽에 걸려있고, 동인 회지들이 전시되어 느긋히 좋아하는 미소녀 화집들을 탐독할 수 있는 경험은 어디가서 쉽게 할 수 없기 때문.
친구들과 와서 당당하게 미소녀 화집들을 꺼내놓고 보면서 감상을 주고 받는 것도 좋겠지만...난 아싸라서 혼자 갔다. 하지만 원래 영화관도 혼자 가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법임. 얼마전에 군체도 혼자 보고왔다
시간관계상 내가 새롭게 본 회지의 작가님들은 4분
풍손모리 작가님(@33aalloonnHD)
- 가려고 했던 가장 큰 목적. 처음 알게 됬던건 유니버스 마켓 참여 서클 목록에서 였는데 이 때는 미참여했고, 5월 일페 나오셨었는데 5일페는 입장 지연 이슈로 워낙 정신이 없던지라 부스를 못갔다...
- 1,2권이 품절이라 못 산게 너무 아쉬울 따름. 맞는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구도와 투시? 시점?이 굉장히 역동적이어서 계속 곱씹으면서 제일 오래봤음
- 담배, 입, 사���코, 헬창, 미역머리, 갈라진 뱀 혀, 고양이 발바닥...
까토 작가님(@KKato_66)
- 5권 있는데 5권 전부 싹 다 구매가 불가능했던...깔끔한 선과 명암에 따른 피부질감, 살짝 흐린 듯한 파란색과 연보라빛 색 조화가 항상 시선을 계속 잡아끄는 마성이 있다고 느꼈다.
책으로 모아놓고 연이어서 보니 확실히 그렇다. 캐릭터의 디자인은 분명 귀여운 느낌의 소녀들인데 자아내는 분위기가 잔망스러우면서도 묘하게 성숙하다.
아고토 작가님(@_AGOTO), 에콜로그(@ECHOLOG999)
- 마찬가지로 유니버스 마켓 서클 홍보에서 봤다가...그땐 내가 모르는 인디게임 부스인줄 알고 나중에 게임 해보고 다시 사거나 해야지 하다가 2일페에서도 넘겼다. 아니, 너무 디테일한 설정과 일러가 고퀄리티라서;;
- 상당히 디테일한 설정들이 짜여져 있어서 읽는데 시간을 들여야 하니 마침 여기서 읽��보기에 딱 적절하다. 요즘 유행하려하는 AI 채팅 사이트 같은데서 세계관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
예찌 작가님(@y_e_j_j_i_ )
- 마찬가지로 구할 수 없는 일러집 2권. 24인 전시회와 갤러리에 걸린 그림의 바이크 명암보면서 느꼇지만 캐릭터와 채색뿐만이 아니라 배경과 독특한 소품들이 디테일해서 특히 더 구석구석 오래보게 된다.
일러집은 캐치 프라이즈가 정해진게 있고 그 안에서 각 일러마다 한, 두가지 요소 들이 추가되거나 다르기 때문에 회지로 봐야할 이유가 있다.
그 외엔 포에 작가님의 절판 났던 월간 네루를 볼 수 있었다.
2시간이 너무 짧더라. 전시된 책이 몇 갠데 나머지는 보지도 못 했다. 더 있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때문에...이렇게 여름 휴가의 마무리
✨ 동인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
피버셀 갤러리에서 준비한 특별한 휴식처,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함께 편안하게 교류하고 담소를 나누는 소규모 동인 행사 🔹피코의 동인지 사랑방🔹이 열립니다
창작자분들의 정성이 담긴 회지와 동인지를 매개로, 우리만의 즐거운 이야기를 마음껏 나눠보세요!😆
📢 동인회지전 '피코의 동인지사랑방'
🔸일정 : 6월 26일(금) ~ 7월 12일(일)
🔸장소 : 피버셀 갤러리 (피버 스페이스)
🔸이용 안내
▪️ 전시 및 관람 : 🌟무료🌟 (회지전 작가 참가비 없음)
▪️ 사랑방 패키지 : 6,000원
- 사랑방 2시간 이용권 + 음료 1잔 + 특전 굿즈 1종 ���)
- 음료 리필 : 1,000원
오프라인 공간에서 반갑게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https://t.co/dvYxbpQnMq
혹시 이 부끄러운 감상을 보셨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전 보통 통판보다 현장, 선입보다도 오프에서 구경하면서 사는걸 선호하지만 다음 행사를 참지 몼 했었으요...작가님이 3서코를 가지 못 해서 너무 슬픈 이유였습니다. 7서코에 이어서 앞으로도 매번 행사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
바니걸 아로프나(26/3 통판) 높이 약 17cm - @kanzi30855 작가님
3서코는 미참여로 통판을 샀다. 원래 다음 행사를 기다릴까 했는데 몼 참았다.
내가 블아 최애가 네루긴 한��� 농농단이라서 그런게 아님. 난 빵빵단임. 네루가 최애인건 성숙함 때문임
아로프나한테 바니걸 입혀놓은걸 몼 참은 주제에 그런 소리 하는게 아니라 이건 작가님 의도때문임. 아마도
원펀맨에서 꼴림으로 투톱을 달리는 캐릭이 후부키랑 타츠마키인데, 그건 스샷처럼 타츠마키를 키만 작지 몸매 비율을 스샷처럼 어지간한 성인 모델 후려치게 그려놔서 그럼
여기 아로프나 역시 마찬가지. 원래 블아의 마스코트 캐릭으로서 가지는 귀여움보단 섹시함을 극대화 시켜놓음. 이게 옳게된 아로프나임. 개ㄲ...아닙니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하지만 몸은 하나고 시간은 24시간 밖에 없는데 직장은 가야겠고, 퇴근하면 피곤해 죽겠고
운동은 이미 예저녁에 포기했고 게임, 덕질, 글, 공부 2종류 5개중 2개는 포기해야한다...근데 게임이랑 덕질은 포기 못 하겠어
올해만 버티면 워라밸 훨씬 좋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고, 배부른 고민인거도 알고 있으니 올해만 잘 견뎌보자
지금은 너무 본격적으로 하기보단 내년에 시작할 밑준비 한다는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