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C4D3NCX 하아······. 정신없으니까 가만히 좀 있어. 아주머니들 많이 보는 드라마도 자제하고. 여자친구가 할 법한 대사를 왜 네가 하는 거야. 인간보다 더 인간같이 군다니까. 우리 집 사신만 이런가. 사신은 다 이래? 네가 이렇게 ��� 굴어도 난 충분히 바빠. 하루가 서른여섯 시간이래도 모자라.
안갯속에서 윤곽만 어렴풋이 떠오르던 ��굴이 서서히 선명해질 때쯤, 그때 비로소 막이 내리는 건가. 아니면, 완전히 형체를 잃고 허공에 흩어져 버릴 그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클라이맥스의 신호탄인가. ······ 불쾌하기 짝이 없군. 이런 불명료한 감상에 잠식당하고 있는 내 자신이.
꿈이라도 꾼 모양이지. 수면이 부족했던 걸까. 내 두뇌로도 윤곽조차 잡히지 않는 걸 보면. 아니, 애초에 기억의 서랍에 넣어둘 필요조차 없었던 파편일 테지. 글쎄······. 끝없는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어. 영원이라는 건 허상에 불과한데, 종착점은 보이지 않는다니. 얼마나 기묘한 모순인가.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끝이 달라질 것 같아? 결말을 바꿀 수 있었다면, 그랬다면 처음���터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겠지.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단죄하지 못한다면 그 정의는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네가 좇는 건 허상이 아닐까 싶은데. 네 집요함은 언제나 ��미롭지만, 의미가 있을까 묻고 싶네.
@Kmrasa1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죽음이래. 그게 끝일지, 새로운 시작일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니까. 그런 의미로 본다면 미사 넌 인간의 두려움도 능가한 사람이니까 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 곁에서 함께 할 신세계의 여신. 날 위해서라면 뭐든 해줄 수 있지? 한 번 더 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