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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늘(16일) 오전 마침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13일이 지났다. 그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는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
이 사태의 출발점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6·3 지방선거 당일 밤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가장 먼저 집결한 것은 자유대학·자유와혁신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조직적으로 유포해온 극우 세력이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이틀째 투표소 앞에 나타나 “선거관리위원장이 책임져라”를 외쳤고, 전한길은 마이크를 잡고 “목숨 걸고 투표함을 사수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들이 투표함 이송을 이틀 이상 막으면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선거구 당선인 확정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분노한 청년들이 이후 합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참정권 시위’라는 프레임은 사태의 기원을 지운다. 시작은 음모론 세력의 불법 점거였고, 청년들의 정당한 분노는 그 위에 얹혀진 것이다. 출발점의 불법성은 이후 참여자의 진정성과 무관하게 엄연히 존재한다.
열흘 넘게 이어진 봉��� 과정에서 자행된 불법 행위의 목록은 길다.
1)선관위 직원·파견 공무원 억류: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8곳이 전면 봉쇄되면서 내부 직원들이 사실상 갇혔다. 누군가 나오려 하면 “선관위 직원이냐”며 들어가라고 압박했다.
2)전한길의 투표용지 상자 취득: 법원 현장검증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를 전한길 측이 입수 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들고 나타났다. 선관위는 “빼돌린 사람을 상대로 법적 처벌 가능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핸드볼 선수·체육 관계자에 대한 불법 수색: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양말을 벗으라 강요했고, 경기장 입주 여성 직원에게는 신발까지 벗으라 했다. 법적 권한이 전혀 없는 사인의 강제 수색이다.
4)CU·인근 상인 검문: 경기장 주변 편의점 등을 상대로도 물��� 수색이 이루어졌다.
5)경찰에 대한 신분 공개 강요: 시위대 일부는 기동대원의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으라고 강요하고 “중국 공안”이라며 모욕했다.
6)‘대진연 몰이’ 폭행: 소지품 검사를 만류하는 시민을 무증거로 ‘대진연’으로 지목해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피해자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현장의 성격은 급변했다. 초기 주말 최대 3만 명이 운집했을 때만 해도 ‘재선거’·‘참정권’이 핵심 구호였다. 그러나 나흘째부터 현장을 지배하는 목소리는 노골적인 부정선거 주장으로 채워졌다. 대다수 청년들은 이미 빠져나갔고, 남은 것은 “부정선거”, “이재명 사형”이라는 극우의 구호와 성조기, 일장기였다.
경찰의 미온적 대응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불법 점거가 시작된 날부터 경찰은 ‘대화경찰’을 내세우며 사실상 방관했다. 그 결과,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은 열흘 넘게 자신들의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했고, 펜싱 선수들은 훈련 도구조차 꺼내지 못했다. 선수들의 월급이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불법을 방치하면 피해는 아무 죄 없는 제3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을 이 사태는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늘 경찰의 진입 시도는 늦었지만, 옳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핵심 권리다. 그러나 집회의 자유는 타인의 신체를 수색하고, 공무원을 억류하고, 선수들의 양말을 벗기고, 공권력에 직접 도전할 자유를 포함하지 않는다. 그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자유는 폭력의 다른 이름이 된다.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수단으로 활용한 이 봉쇄를 ‘청년 참정권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를 줄 수 없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선관위의 책임 규명과 제도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 길은 불법 점거와 사적 검문이 아니라,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만 열린다.
공권력��� 명백한 불법을 용인하는 순간, 법치는 끝난다. 경찰은 지금 당장 불법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행된 모든 불법에 대해서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탱크라는 단어 자체는 그런식으로 떠올릴수 있지만
최소한 국내에서 나고자란 성인이라면 4.3 4.16 5.18 6.10 등등 이런숫자를 보면 속에서 떠오르는건 있어야한다. 6.25하면 딱 어떤 사건이 떠오를거아냐. 더군다나 대기업 직원들인데 의무교육 못받았어? 역사 안배워?
[포토] 강남역 추모행동 참여자 무단촬영 후 제지되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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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해사건 10주기 추모행동' 현장 인근인 강남역 10번 출구 광장에서는 한 여성 혐오 단체가 '남성부', '남자가 훨씬 많이 죽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내걸고 집회를 진행했다. 또 추모행동 도중 한 남성이 행사 참여자들을 촬영하며 난입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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