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게 간호사라는 직업의 업이에요.
아픈 사람 수발 들어주는게 간호사라는 직업의 본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요, 타인의 몸에 손을 댄다는것 자체가 생각보다 되게 어떤의미에서는 금기시되고 무례한 거란 말이죠? 근데 그걸 직업이기 때문에 할수있다는건 꽤나 대단한 일입니다. 정신승리 하자는 말이 아니고, 실제로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스치기만해도 기분나쁜 요즘 시대에 누가 나한테 뭘 한다고 손을 대는데 그사람이 간호사면 하시라고 맡기잖아요? 그건 간호사라는 직업이 그 일이 본인의 업이기 때문에 할수있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간호사가 돈 많이 벌고 되게 대우받는것 같죠? 근데 하는 일은 비슷해요 그저 한국이라는 나라가 간호사에게 매겨놓은 페이 자체가 존나 하는일에 비해 낮에 잡혀있어서 이게 그냥 무수리같은 직업같이 느껴질 뿐이지, 간호사라는 업 자체는 타인에 의해 존중받기에 충분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한 10년 하니까, 아 내입으로 내 직업이 전문직이 아니라고 하는건 존나 위험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내가 내 업을 이렇게 하찮게 여기는데 다른사람이 그걸 보면 쟤네들은 지들도 지들 직업이 존�� ㅈ같다고 생각하니까 나도 그래도 되겠네? 하는 어줍잖은 인식을 심어줄수 있어요. 패도 내가 패지 딴사람이 패면 기분이 ㅈ같다구요?
전문직이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학부때는 간호사가... 전문직...? 구라치지마세요 교수님 할수있는데, 막상 필드에서 실무로 일을 해보면 아 이 직업은 이렇게 ㅈ같은데 전문직 소리라도 들어야겠어 씨발 이렇게 됩니다. 그렇다고 전문성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전세계 나라들이 병신이라서 이 직업을 면허증으로 발급해주는게 아니에요. 조무사는 자격증, 간호사는 면허증 우리 이렇게 배우잖아요? 이 나라에서 간호사의 종말은 면허가 자격으로 바뀌면, 아마 그때는 시원하게 내려치기 하셔도 될겁니다.
간호사는 타인에 대한 이타심이 조금이라도 없으면 힘든 직업이라는건 실습할때부터 느껴질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측은지심이라는걸 잘 못느끼는 사람의 경우엔 이 업을 안하는게 맞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나중에 후회해요 크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어쩔수없이 이 직업의 장점을 찾아내야됩니다. 그래야 버티면서 최소한의 만족감을 얻으면서 돈이라도 벌어먹을수 있어요.
왜 이렇게 까지 해야되냐구요? 다른직업도 비슷할걸...? 그저 간호사는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인류애까지 깎여나간다는게 좀 다른 점이긴 한데 그건 다른 사람대하는 직업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겁니다.
내가 전문직이 아니라고 느낀다는데 뭐지 왜 지랄이지? 싶으면 그냥 서로 차단하고 갈길가면 그만이긴 한데, 원래 또 이게 같은일 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런게 또 보여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일 오래 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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