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의 목적은 두타산이었다. 날씨가 안좋다는 예보가 있었고 산행을 하려던 식구가 좀 피곤한 거 같다고 해서 접었다.
압도하는 기암 절벽이 있는 곳에서 공황 증세가 나타난다. 주왕산, 소금강, 희방폭포에서 많이 힘들었다. 식구가 난 두타산은 못 갈 거라고 했고, 이래저래 둘 다 못갔다.
방금 사진에서 봤듯이 저 성당은 서쪽 외성문 바로 앞에 있다. 그래서 구호기사단은 출병할 때 사자의 문으로 나가서, 내리막길을 돌아 행진한 후, 성문 앞에서 저 성당에 들어가 마지막 미사를 드렸다고 함. 나갈 때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니라 어둠 속에 저 강건 소박한 두 빛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