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돌잔치에 다녀왔는데, 내가 비혼이라 초대하는 것도 괜히 미안해하던 친구였음.
나는 너무 좋아하는 친구라 기쁜 마음으로 갔고, 돌답례품은 수건이었는데 종이가방에 한가득 챙겨주면서
“싸리야, 집에서 편하게 쓰라고 아무 자수 안 새긴 수건이야. 가족들한테 돌리는 것만 자수 새겼어~”
라고 하더라.
나는 자수가 있든 없든 사실 상관없었는데,
이 친구는 늘 이런 식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배려함.
자기 아이는 당연히 자기한테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 근데 그 예쁨을 남들도 똑같이 간직하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마음.
나는 내 친구의 이런 마음이 너무 좋음.
나도 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내 앞으로 과수원 하나 주고 가셨고
심지어 다른 사람이 뺏는지 지켜볼거라고
무덤도 과수원 근처에 만들었단 말임?
근데 사촌오빠들이랑 남동생이랑
여튼 남자들이 나만 빼두고
지들끼리 누가 갖냐 싸우고 있는겨!!
여자가 땅 있어봤자 뭐하냐
땅은 남자들이 관리해야한다ㅇㅈㄹ
할아버지 들으면 냅다 욕 박았다
할아버지 쟤네 머리 위로 번개 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