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얼마나 세상 편하게 사는지 보여주는 일례.
여자는 멀쩡하다고 생각하는 남자 만나도 언제 눈돌아서 살해당할지 몰라 걱정하면서 살지.
남자는 정신불안한 여자 만나면 지꼴리는대로 성적판타지 다 해줄거라고 믿지 생명의 위협따위 걱정도 안함. 왜? 여자가 남자 죽이면 온사회가 나서서 여자 매장하고 부모한테 잘못키운죄 이딴것도 요구할거거든. 남자가 여자 죽인건 너무 흔해서 엽기적이지 않아면 뉴스도 안나와.
혁명이 실패하면 젊음은 어디로 갈까...
1970년대 일본의 전공투 세대는 체제를 뒤집으려다 장렬히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자본주의 품 안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갈 곳을 잃은 이 에너지가 문화예술계로 흘러든 거예요. 학벌이나 사상보다 실력을 보던 그 바닥이 유일한 출구였으니까요.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너구리들이 인간 사회에 섞여 일상인 코스프레를 하며 살아가는 장면,
건담의 주인공이 전쟁 속에서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허무주의, 마크로스가 총 대신 노래로 외계인을 감화시키는 낭만이 모두 혁명의 좌절을 간접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읽힐 여지가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혁명을 외치다 결국 미쓰비시에 취직한" 운동권을 신랄하게 비틀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정치적 혁명은 사라졌는데, 그 좌절이 일본 대중문화의 황금기를 만든 연료가 됐을 수도 있다는 게 꽤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