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게임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나 자신을 믿음과 동시에 상대를 믿는 것이다.
나 자신을 믿고 있어야 상대방에 나에 투영해 상대의 플레이를 바라볼 수 있고,
상대를 믿어야 그 플레이에서 어떤 최선을 뽑아내려했는지 읽어 패를 볼 수 있다.
이는 인게임과 게임 외적인 매너 모두를 포함하는 영역이다.
덱 빌딩으로 보는 ��생
사람들은 마음속에 하나의 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이 가진 무언가를 하나하나 카드라고 친다면,
누군가는 돈 카드가 많고,
누군가는 재능 카드가 많고,
누군가는 친구 카드가 많을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자신만의 덱을 완성한 뒤,
���자의 경기를 하러 나가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바로 사회로 나가는 순간이다.
사회에 나가면 자연스럽게 남의 덱이 보인다.
누군가는 시작부터 강력한 카드를 들고 있고,
누군가는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강력한 콤보를 사용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내 결과물보다 훨씬 좋아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덱 파워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덱마다 역할이 다르고,
승리하는 방식도 다르다.
인생도 비슷하다.
누군가는 타고난 재능으로 승부하고,
누군가는 성실함으로 승부하며,
누군가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길을 만든다.
남의 승리 공식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애초에 사용하는 카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을 필요는 없다.
TCG에서 덱의 약점을 범용 카드로 보���하듯,
사람도 노력과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분을 메울 수 있다.
연습할 수 있고, 지식이 부족하다면 공부할 수 있으며,
운동으로 체력을 키울 수 있다.
또 플레이도 중요하다.
같은 덱을 사용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결국 플레이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잘하는 사람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실수를 복기하고,
더 좋은 선택을 고민하는 과정은
인생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꼭 대회 우승 덱만 좋은 덱일까?
친선전에서 즐겁게 플레이하기 위한 덱도 있고,
입문자를 가르치기 위한 덱도 있고,
특정 추억을 위해 만들어진 덱도 있다.
세상은 종종 모든 덱으로 승리만을 요구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승리만이 전부는 아니다.
과정에서 남는 추억, 플레이 후 남는 관계. 그러한 것들이 모여 또 다시 내가
새로운 카드��� 넣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운에 대해서 말하자면,
운이라는 것은 단순 알아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내 덱을 끊임없이 정비하고, 플레이를 다듬고 세팅한 사람에게
적절한 운이 왔을때 그걸 잡을 수 있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