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거북목 환자들을 보면, 목을 풀겠다고 고개를 막 도리도리 돌리시더라고요.
그런데 목이 이미 앞으로 빠진 분은 그렇게 돌리시면 오히려 더 조여집니다.
지금 뒤통수 아래를 만져보세요. 머리뼈가 끝나고 목이 시작되는 그 경계, 양옆에 옴폭 들어간 곳이 있어요.
거기를 엄지 두 개로 받치고, 고개를 살짝 뒤로 기대시면서 30초만 가만히 있어보세요.
그 자리가 후두하근이라고, 종일 화면을 보시느라 굳어 있는 근육입니다. 바로 위에서 자율신경이 머리로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해요.
풀리기 시작하면 눈 뒤쪽 뻑뻑한 것이 스르륵 가벼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