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SM은 인생이라는 요리의 맛을 더해주는 '조미료' 같은 존재입니다. 본업과 자신의 삶을 충실히 챙기면서 그 안에서 건강하게 SM 즐길 줄 아는 분을 선호합니다. 메인 요리(일상)가 맛있어야 소스(성향)도 빛이 난다고 생각���요. 두 요소간에 건강한 밸런스를 갖추신 분을 선호합니다.
*페깅: 상상은 극락, 현실은 으악
페깅만 하면 바로 홍콩행 급행열차를 탈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충분한 전희와 이완 없이 들이미는 페니반은 쾌락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 상상 속의 뒤구멍은 늘 준비되어 있지만, 현실은 꽤나 섬세하고 준비 시간이 필요한 예민한 곳
애널 깊숙이 쑤셔질 때마다 도망치고 싶어서 버둥대도, 더 꽉 조여오는 주인님의 다리 때문에 느껴지는 무력감
절정 끝에 정액이 입안으로 울컥 쏟아질 때, 견딜 수 없는 수치심을 넘어 최고의 심리적 쾌감으로 치닫는 이 자세가 최애 포지션 중 하나ㅡ
이미 뇌가 녹아내려 비릿한 정액 맛이 달게 느껴질 정도.
첫째, 도구는 지치지 않는다. 24시간 풀발기 상태로 체력이 허락하는 한 몇 시간이고 몰아붙일 수 있다는 무한한 정복감
둘째, 신체적 감각에 매몰되지 않기에 상대의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표정, 뒤틀리는 몸짓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조임을 물리적으로 느끼지 못해도, 휘저어지는 감각에 허리가 꺾이는 반응이 그녀의 뇌를 직접 타격한다는 사실.
결국 그녀에게 페니반은 단순한 가짜 고추가 아니라, 상대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가장 완벽하고 차가운 권력이었다.
일플이라도 플 전후 대화를 즐긴다. 보통 신상 보안 때문에 사적인 얘기는 아끼지만, 성향에 대한 깊은 대화는 그 자체로 또 다른 플이 되니까.
최근 "페니반에 실제 성기 감각을 이식하는 기술이 있다면?" 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흥미로운 관점을 배웠다. 나는 펨돔이 내 조임을 물리적으로 느끼지 못하는게 늘 아쉬웠는데, 그녀의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온몸을 옥죄는 밧줄과 항문을 가득 채운 플러그의 묵직한 이물감은 내가 누구의 소유물인지 끊임없이 일깨운다.
"허락 없이 싸면, 그땐 정말 짐승처럼 다뤄줄게."
주인님의 차가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귓가를 때리는 굴욕적인 언어와 전립선을 짓누르는 자극에 결국 참지 못하고 비참하게 싸버린다.
밖에서는 차곡차곡 쌓아 올린 책임과 권위 아래 누군가의 선망이 되는 삶을 살지만, 이곳에서의 저는 주인님 발밑에 머리가 짓밟힌 채 도구처럼 유린당하며 '존중받는 인간'에서 '하찮은 물건'으로 떨어지는 그 아찔한 추락을 탐닉하기도, 또 어떨 때는 그 손길에 온전히 예쁨받으며 사랑받는 장난감으로 박히는 게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모순덩어리입니다.
차갑게 버려지는 소모품이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주인님의 가장 아끼는 애장품이길 바라는 이 지독한 이중성.
주인님의 손가락은 나보다 내 몸을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손가락 끝으로 그곳을 꾹꾹 누르거나 원을 그리며 집요하게 괴롭힐 때마다, 쿠퍼액이 울컥 쏟아져 내 가슴팍을 적신다.
"하악, 윽! 제발... 제발 가게 해주세요, 주인님... 저, 저 정말 죽을 것 같아요...!"
나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채로 비참하게 애원한다. 하지만 주인님은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나를 악마처럼 달콤한 미소로 굽어보며, 더욱 노골적인 폭언을 던진다.
"벌써 가게 해달라고? 안되지. 오늘 밤은 길어. 네 뇌가 녹을 때까지 괴롭혀줄게."
주인님은 내 몸을 더욱 강하게 고정한 채 내 예민한 곳을 더욱 가차 없이 헤집기 시작한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깊숙한 곳을 찌르는 압박감과 뒤집히는 속살의 감각에, 나는 고개를 뒤로 꺾은 채 억눌린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파르르 떤다.
"네가 울고불고 매달리며 완전히 망가져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완벽한 장난감이 되는 거야. 그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니까, 기대해도 좋아."
"넌 그냥 구멍이랑 막대기만 달린 고깃덩어리야. 내가 시키는 대로 박히고, 빨고, 싸라면 싸는 하찮은 장난감."
비웃음 섞인 폭���에 수치심으로 눈물이 고이지만, 역설적으로 나의 뇌를 지독하게 자극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성기 끝에서 쿠퍼액이 질질 흐른다. 주인님은 그 꼴을 놓치지 않고 명령한다.
"바닥에 흘린 그 더러운 액체, 남김없이 핥아. 네가 얼마나 천박한 장난감인지 직접 증명해 봐."
애태우던 손길은 사라지고, 마침내 Orgasm Control이 시작된다.
주인님은 오른손으로 내 페니스 뿌리를 부러뜨릴 듯 단단히 움켜잡아 혈관이 터질 듯 팽팽하게 만든다. 곧바로 왼손이 기둥을 감싸 쥐더니, 위아래로 세차게 흔들기 시작한다. 자비 없는 속도와 압력��� 안대 속 시야가 번쩍거릴 정도로 강렬한 쾌락이 뇌를 직격한다.
"하악! 아, 으아아악...!"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가해지는 무지막지한 마찰은 공포에 가까운 쾌락이다. 온몸의 신경이 아래로 쏠려, 발가락 끝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 채 허공을 긁으며 바둥거린다.
공기를 가르는 서늘한 감각과 함께 주인님의 손가락이 내 젖꼭지를 아주 느릿하게, 스치듯 지나간다. 그 찰나의 접촉만으로도 등줄기를 타고 소름 끼치는 쾌락이 번져 나간다.
손길은 멈추지 않고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가, 이미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페니스 주변을 유령처럼 맴돈다. 금방이라도 꽉 쥐어짜 줄 듯 기둥을 거칠게 훑어내리다가도, 정작 가장 예민한 귀두 끝에는 닿을 듯 말 듯한 거리감만 유지하며 나를 고문한다.
사정하고 ��은 본능이 머릿속을 하얗게 ���우지만, 주인님은 그저 나의 절박함을 즐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