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트_16
배달앱이 없었던 무려 약 10여년전쯤,
나는 진짜 작은 시골 마을에 살았다.
그때는 음식 배달하려면 젓가락에 찍혀있는 식당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주문 했었는데, 얼마나 마을이 작았으면 주소를 '파출소 뒤 붉은 벽돌집' 으로 알려주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배달 해주셨다 ㅋㅋ
엄마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글씨모양 망가진다고 샤프를 못쓰게 했는데, 내가 그걸 알면서도 얼마나 사고싶으면 몰래 구매해서 샀을까... 엄마한테 쓰는걸 들켜서 뺏겨버렸을때 너무 슬펐던 기억까지 아직도 기억��고 있다.
그때 그시절 그 샤프 가격은 500원, 샤프심은 300원인데,
할아버지가 ���리집에 놀러와서 가지고 싶은 게 없냐고 했을때 내가 잘 한 것도 없는데 무언가를 받을 수 없다고 얘기하니 선물을 사줄테니 그만큼 열심히 하면 될거 아니냐며 그렇게 사고싶었던 그 필통을 손에 얻었다.
정말 애지중지 흑연때문에 더러워질세라 아꼈는데 한달만에 잃어버렸다...
B 피아노 학원으로 옮기긴 했는데 4학년때쯤 B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이사를 가셔서 선생님이 바뀌었다. 그런데 이 바뀐 선생님은 A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었다. A 피아노 선생님이 싫은건 아닌데 아무튼 너무 유하셔서 6학년때 까지 오래 피아노를 배웠는데 피아노 실력은 초짜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갈때 한 여섯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집에 갔는데, 부모님은 당연히 아직 일하고 계셔서 퇴근하지않았고, 나는 부모님 허락같은거 없이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다. 친구들이 집에오면 집에있는 과자들, 치즈 요거트 등을 다 꺼내서 퍼줬는데, 그래서 그날 엄마한테 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