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감상한 사람이 주성치 영화를 전혀 모른다는 건 알겠다.
장백지 막문동이 이러고 나와서 탑 플레이어고, 주인공 팀이 이러고 축구한다.
주성치 영화에서 한국이 5초동안 멀쩡한 축구 하는 팀으로 나오면 그게 진짜 차별임.
아무튼 어떤 상태인지 직접 확인하고 싶으니까 개봉해 줘.
일러스트레이터처럼 다소 특수한 사정에 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한국인이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데
-한국어 트윗을 전혀 안 쓰는
(특히 일본어로 일본인과만 소통하려 드는)
계정들에 대해선 다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되는데, 분야를 막론하고 대체로 그 예감이 들어맞는 편이더라...
침대열차 해랑 예약전쟁ㅣ260717
1. 코레일의 관광용 침대열차 '해랑'이 60~80대 시니어층의 버킷리스트 1순위로 떠올랐음.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객실이 동나 자녀들 사이에서 '효도 여행 티켓팅'으로 불릴 정도임.
2. 해랑은 매달 한 차례, 두 달 뒤 출발하는 상품의 예약을 받는 구조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취재 기자는 PC방까지 찾아가 5전 5패 끝에, 2인실 대신 3인실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바꿔 6개월 만에 예약에 성공했음.
3. 가격은 성수기(3~12월) 기준 2인실 321만원, 3인실 399만원, 4인실 439만원임. 교통비·숙박비·식비·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2박 3일 국내 여행이지만 적지 않은 금액임.
4. 그런데도 예약이 어려운 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임. 객실 23~24개 규모의 해랑 열차는 현재 2편성뿐이라, 돈을 더 내더라도 3인실을 잡아 부부가 여행하는 경우가 많음.
5. 7월 초 코스는 서울역을 출발해 남원·부산·경주·정동진·동해·태백을 돈 뒤 서울로 복귀하는 2박 3일 일정이었음. 여행 일정은 3개월 단위로 조금씩 바뀌며, 1박 2일 코스도 있지만 짧다는 의견이 많음.
6. 식사는 열차 안이 아니라 정차 지역 맛집을 버스로 찾아가 현지 음식으로 해결함. 명소마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설명하고, 식당칸에서는 맥주·와인·커피를 무제한 제공하며 간식 코너도 계속 채워짐.
7. 열차 안에서는 난타 공연과 노래방 등 이벤트가 이어져 장시간 이동의 지루함을 덜어줌. 특히 첫날 밤에는 해랑플래너들이 직접 사회자·가수 역할까지 맡아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해랑만의 특징임.
8. 여행의 진짜 매력은 코스보다 사람에 있다는 평가가 많음. 최고령 승객은 91세·88세 자매였고, 뇌졸중 남편을 돌보던 어머니가 딸·손녀와 3대가 함께 온 사연, 막내아들 제대 기념 가족 여행 등 저마다의 이야기가 오갔음.
9. 다만 낭만 뒤에는 불편함도 있음. 침대가 좁고 주행 중 흔들림·소음이 있으며, 밤에도 발전기 가동음과 진동이 느껴져 예민한 사람은 힘들 수 있음. 초고속 열차가 아니라 이동 시간이 길고, 4인실 이용객은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함.
10. 열차가 2008년 제작돼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있음. 코레일은 차세대 침대열차 도입을 추진 중이며 새 열차는 2030년 전후 운행이 목표인데,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열차라 요금은 지금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음. 장시간 비행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니어 수요를 감안하면, 일본처럼 침대열차 관광이 꾸준히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임.
11. 예약 링크는 댓글에 남김
이 타래에 이번 이슈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있음.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디시아카콘 작가는 싫다!"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이거싫다 저거싫다 투정만 하는 선에서 논의가 나아가질 않는데, 이게 또 트위터의 오랜 특성이기도 함.
불평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