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대가 되면 하늘도 어두워, 사람들은 가끔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거나 영감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곤 해. 그래서일까? 옛사람들은 천사를 주로 밤에 만났지. 지상 사람들 탓에 우리도 야행성이 된 것 같다니까. 아, 이건 틀린 표현이려나?예전의 우린 생체 시계나 수면 주기 같은 게 없었으니까.
아, 비록 이 말을 남긴 문명은 멸망했고 그 존재의 이름만 꺼내면 큰일이 나긴 하지만, 너한테 직접 해 주는 말이니까 별문제 없을 거야. 응,그렇고말고. 문제가 생길 거였으면 진작 생겼을 테니까.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늘 위에 계신 그분이- ···아니야. 이것까지 말하면 정말 일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