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감도 타고나는 것보다 많이 보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음
핀터레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것 계속 저장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예쁜 것’보다 ‘왜 예쁜지’가 보이기 시작함
색감, 구도, 질감, 폰트 같은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음
핀터레스트는 약간 미감 헬스장임
나 ADHD가 꽤 심해서
도파민 중독 끊으려다 오히려 기분업다운만 더 심해짐.
근데 뇌를 컨트롤 할려면 젤중요한건 전두엽이더라고.
그래서 진심 매일 악착같이 돌리는 루틴임.
1. 멀티는 절대 안하는거임.
일단 젤중요한건 한 번에 무조건 딱 한 가지만하는거임
예를 들어 밥이나 고기 먹을 땐 폰 아예 엎어두고 온전히
음식의 맛과 식감에만 집중하는 거임.
2.무언가 선택할 때 뇌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쓰는거.
배달 앱 켜놓고 뭐 먹을지 무한 스크롤 하지말고 미리
메뉴 딱 정해둔 다음에 앱 켜서 결제만 바로 때려야됨
3.뇌에 정보만 구겨 넣고 끝내지 말고 재밌거나
스토리영상 봤으면 그냥 끄지 말고 나중에 쓸 대본
아이디어를 메모장에 끄적이든 세 줄 요약이라도
남기든 무조건 밖으로 토해내야 함.
4.우리 뇌는 당장 끝낼 수 있는 만만한 미션을 깼을때
엄청난 만족감을 느낌. 처음부터 각 잡고 시작하려면
무조건 미루니까 기획5분만 치고 빠지자 책 5분만
읽자 마인드로 가볍게 덤비셈
억지로 멘탈 부여잡는것보다 이렇게 뇌 세팅 자체를
슴슴하게 물리적으로 통제해버리니까 확실히 좋아짐.
참 요즘은 내가 이방인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함. 어느 곳도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음. 세상도, 내 공간 조차도. 한 사람의 지극히 왜곡된 시각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방인 같다는 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이 인지의 함정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