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블링크들에게.🖤🩷
10주년을 맞은 이번주 마지막 날,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할지 아니면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저는 블랙핑크를 좋아하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정말 많았고, 그만큼 이번 10주년을 누구보다 기대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에요. 그래서 이번 일을 보면서 단순히 “행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감정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0주년이라는 숫자는 블랙핑크에게도, 블링크에게도 분명 특별하니까요.
이번 논란에서 팬들이 서운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40명이라는 숫자, 늦은 이벤트, 라이브 방송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팬들이라면,
“우리에게도 조금 더 특별한 하루를 준비해주지 않을까?”
“이번만큼은 블랙핑크와 블링크가 함께 축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행사가 너무 늦게 알려지고, 참여할 수 있는 팬의 수까지 극히 제한되면서 많은 블링크들이 허무함을 느낀 것 같아요. 실제로 행사 이틀 전 공지와 40명 초청을 두고 팬들의 불만이 커졌고, 이후 멤버들이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언급은 지수만 했지만)
그렇다고 저는 이 상황을 보고 지수를 제외한 “멤버들이 블링크를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무엇에 서운했던 건지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랙핑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쉬운 거예요.
10년을 함께했기 때문에 기대한 거예요.
아무 관심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속상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지수가 직접 미안하다고 이야기한 것도 저는 가볍게 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팬들이 원하는 건 무조건적인 사과 한마디가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중요한 순간에 블랙핑크와 블링크가 서로 소외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와 멤버들의 입장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사실처럼 만들거나 특정 멤버를 공격하는 건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블랙핑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비판할 건 비판하되,
사랑하는 마음까지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년 동안 블랙핑크를 좋아했던 시간은 이번 논란 하나로 없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저는 오늘도 BLACKPINK의 10주년을 축하하고 싶어요.
완벽해서 축하하는 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우리에게 정말 많은 기억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은
블랙핑크와 블링크가 서로에게 조금 더 솔직하고,
조금 더 가까우며,
서로가 서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랙핑크에게도,
그리고 10년을 함께 걸어온 모든 블링크에게도.
10주년 정말 축하해요. 🖤💗
그리고 우리, 너무 사랑해서 싸우더라도
서로를 잃지는 말아요.
From . 멤버들을 위한 하나의 블링크의 작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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