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방에서 버티던 모습은
이미 일본 전국에 방송되고 있었음.
본인은 촬영분이 나중에 편집되거나
방송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매주 시청자들이
그의 생활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
30%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고,
그가 쓴 일기는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까지 됐음.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던 그는
마지막 촬영에서 더 큰 충격을 받음.
제작진이 그를 눈가리개를 씌운 채
어느 공간으로 데려간 뒤
다시 옷을 벗고 기다리게 했는데,
갑자기 사방의 벽이 무너지듯 열리자
눈앞에 관객 약 1,000명이
앉아 있었던 것.
그는 거의 알몸인 채로
수많은 사람의 웃음과 환호를
마주해야 했다고.
이후 그는 사람을 믿기 어려워졌고,
당시의 경험이 오랫동안
정신적인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음.
훗날 이 사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콘테스턴트(The Contestant)'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프로듀서
쓰치야 도시오(土屋敏男)는
영화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음.
"텔레비전의 신이 있다면,
나는 악마입니다."
1년 3개월 동안 알몸으로 갇혀 살았던 일본 남자
22살 무명 개그맨이었던
하마쓰 도모아키(浜津智明)는
방송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당첨 제비 하나를 뽑았음.
그런데 제작진은 그에게 안대를 씌워
어느 작은 아파트로 데려갔고,
옷까지 전부 벗으라고 지시함.
방 안에 주어진 건
엽서와 잡지, 약간의 비상식량뿐.
제작진이 내건 조건은
경품 당첨액 100만 엔을 채울 때까지
오직 당첨된 물건으로만 살아가기.
그는 하루 100~200장의 엽서를 쓰며
식량이 당첨되기를 기다렸는데,
먹을 게 떨어져 굶기도 했고
당첨된 개 사료를 먹은 적도 있었음.
외부 사람과의 접촉도 제한됐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생활에
극심한 외로움을 겪었다고.
그렇게 1년 가까이 버텨
마침내 목표 금액을 달성했지만,
제작진은 한국으로 데려가
또 다른 경품 생활을 시켰음.
일본과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모두 1년 3개월.
그런데 모든 촬영이 끝난 뒤,
그는 자신이 전혀 모르고 있었던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