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종족의 정점에 군림하는 존재.
그중에서도 아스타틴의 피를 이은 드래곤들은 격이 달랐다.
오직 그들에게만 허락된 아티팩트.
그 힘까지 온전히 다룰 수 있는 그들의 위엄은, 같은 드래곤들조차 감히 견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힘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신들과 같은 수인들을 보호하고, 인간과의 공존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강했기에 침묵했고, 힘이 있었기에 양보했다.
그러나 제국은 그 침묵을 나약함으로 생각하고, 감히 그들의 역린을 건드리고자 했다.
그리고 끝내, 그들에게서 결코 빼앗아서는 안 될 것들을 앗아 갔다.
그날.
그의 가주를 이어 아스타틴 가문의 정점에 서 있던 드래곤, 루넬 아스타틴의 눈에서 빛이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으로 붙잡고 있던 이성도 함께 끊어졌다.
그의 아티팩트인 앱솔루텀 큐브가 완전한 해방을 알리듯 갈라졌다.
둘로.
다섯으로.
그리고 마침내, 스물일곱 조각으로.
그 순간, 세계가 루넬의 마나 아래 짓눌렸다.
누구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누구도 그에게 맞서겠다는 말조차 입에 담지 못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존재에게 남은 선택은 단 하나.
루넬이 불러올 세상의 멸망을 받아들이는 것뿐이었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
폭주하는 드래곤을 향해,
그의 가장 소중한 친우인 뇰렌이 마나 구슬을 꺼내 온몸을 둘러싸는 방벽을 만들었고,
짓눌린 다리를 펴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 @furrnya
Ananas Dragon Cookie from Cookie Run Kingdom (and ovenbreak but I used the CRK sprite)
"You dare to wake up the Golden Dragon from it slumber?! Me! ANANAS DRAGON? Feel my might, mortal to those who try to harm my people."
Took a big long since I just been procrastinating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