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바꾸고 신분 세탁해서 리셋하면 레퍼체크 피할 순 있지. 근데 그렇게 튀면 이전에 매출 좀 냈던 작가라도 커리어 다 날아가고 백따리 신인 몸값으로 바닥부터 다시 기어 올라와야 함.
이 좁은 바닥에서 꼼수 쓰다 자아 잃고 추락하지 마라. 오늘도 소송 진행한 좋소 PD가 적음.
[Industry knows_웹소설 작가 블랙리스트]
웹소 업계에 작가 블랙리스트가 있냐고? 결론부터 말하면 100% 실존함.
물론 찌라시 같은 엑셀 파일이 도는 건 아님. 대신 선인세 오백 이상 선지급 협상 들어가는 순간, PD들은 이전 출판사 담당자한테 싹 다 연락 돌려서 '레퍼런스 체크'부터 시작함.
참고로 이에 대응하는 PD들의 카톡 번역기
"작가님 몸이 먼저죠ㅠㅠ"
➔ (아프든 말든 누워서 타이핑이라도 해라)
"와 오늘 전개 미쳤네요!"
➔ (내용은 모르겠고 일단 5천 자 채운 거 보고 감격)
"일정 조율해볼게요!"
➔ (플랫폼 MD한테 빌러 갈 준비 중. 무릎 연골 부활 바람)
대충 이런 뜻
웹소설에 문학성을 따지는 댁들에게...
웹소설은 문학이 아니다. 도파민에 뇌가 절여진 대중을 위한 활자 형태의 마약 배급이지. 스낵 컬처라고 포장하지 마라. 자극적인 조미료만 부어 뇌 빼고 보게 만드는 헐값의 사료일 뿐이다. 웃기는 건, 나도 그 사료 받아다 파는 개새끼 중 하나라는 팩트.
내가 웹소설 읽기로 얻은 것
독해력 (X)
어휘력 (X)
국어실력 (X)
꼴포 찾아내는 능력 (O)
내 남편/아내 될 사람 빠르게 선별하는 능력 (O)
편당 100원이면 감상 가능한 가성비 취미를 하루에 500편씩 결제하여 ���걸스럽게 읽음으로써 가성비 나쁘게 소비하는 능력 (O)
요즘 웹소판은 소설이 아니라 사료 배급소다. 클리셰 삐끗하면 발작하며 하차 선언하는 독자들과, 그 입맛 맞추려 매일 5천자씩 찍어내는 활자 노예들. 그 사이에서 수수료 40%씩 떼어가며 케어는 1도 안 하는 기성 매니지들. 이 기괴한 똥밭이 과연 '콘텐츠 산업'이 맞나?
그리고 드디어 며칠 전 수원지법 용인시법원에서 '부당이득금 300만 원 반환 및 이자 연 12% 지급' 승소 판결문 받아왔다. 3년 기다렸다. 이제부터 합법적 피바람 보여줌. 예금 압류, 채무불이행 명부 등재 다 걸어서 일상생활 불가능한 신용불량자 만들어줄게. 넌 사람 잘못 건드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