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갑자기 왜! 나 이번에는 과자 저장고에 있는 과자 죄다 털어먹지도 않았고 그냥 방에서 얌전히 내 쓰레기만 보면서 나중에 이걸 어떻게 써먹을까 나름대로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왜! 안 그럴 것 같다고? 아니 진짜라니까 그러네! 갑자기 왜 이렇게 나를 애타게 찾는지, 쯧.
폭죽이랑 고깔모자는 샀고? 야, 안 샀으면 말을 해야지! 케이크만 달랑 사 오고 편하게 앉아있던 거였냐!? 어휴, 정말. 초코케이크 맞지? 초는······. 대략 긴 거 하나만 꽂아주지, 뭐. 루도는 지금 어디 있대? 엉? 방에서 쓰레기 보고 있다고···? 데려와! 얼른! 생일 주인공이잖냐.
청소도 다 했으니 두 발 뻗고 편하게 낮에 방에 갖다 둔 과자 먹으면서 놀다 자야지. 요즘 디아랑 기타가 갖고 놀던 건데 재미있어 보여서 기타한테 하나 얻어왔단 말이지. 칼로 선 따라 섬세하게 종이를 자르면 예쁜 문양이 나온다나? 그나저나 저녁 댓바람부터 누가 소란이람. 세뮤가 알면 어쩌려고.
@V8enjin 욕심쟁이라니, 나는 그저 빙수가 궁금한… 뭐! 정말이야? 그거 진짜지? 나중에 말 바꾸기라도 하면 네 방의 선풍기를 너도 모르게 온풍기로 개조해 ��릴 테니까 각오하라고! 제습기는… 네 코가 아주 건조해지다 못해 코피까지 나올 정도로 멀쩡하다 못해 최고 성능으로 반질반질하게 손봐줄 테니까!
@V8enjin 진짜? 그럼 쪼잔하게 먹을 걸로 거짓말 치지 말고 빙수 줘. 네 가지가 되면, 네 가지… 전부 다 좋은데……. 있잖아. 역시 쪼잔하게 먹을 걸로 장난을 치지 말고 그냥 네 가지 다 주는 게 어때? 섞이면 맛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하나씩 퍽퍽, 가득가득 뿌려서. 그러면 나 의욕이 많이 날 것 같은데.
@V8enjin 잉어가 아니라 금붕어…? 가 ���요한 게 아니고! 빙수? 정말? 그거 전에 단 다르스? 자르스였나? 아무튼 거기 말이야, 거기. 거기서 누가 디저트로 먹는 걸 봤는데. 색깔 예쁜 시럽도 가득 뿌려서 먹는 거. 그거, 그거 맞지? 진짜로? 진짜로 그거 할 수 있어? 거짓말 아니고? (급격하게 빨라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