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umessos_M 헤에에, 진짜로 있어? (즐거운 기색이 짙어진다. 툭툭, 발 끝을 까딱거리며 잠��� 생각해보다가.) ���렇게 넘겨주면 무슨 기분이려나? 빈 기분? 깨끗해진 기분? 재밌겠다. 나하고는 전혀 다르네. 내가 만든 '가짜'도 넘어가려나? 그럼 네가 대신 느끼려나?
@Teumessos_M 그래서 결국 어디에도 답은 없었답니다, 배드 엔딩! 그런 거라면 충분할지도 모르지. (눈꼬리를 접는다.) 내가 어디까지 나아가더라도 미지수,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도 미정. 나는 몰라, 내키는 대로 행동할 뿐이야. 뒤죽박죽인 곳에서 인과를 찾아 봤자 쓸 데 없을지도 몰라. 헤.
@Teumessos_M 물론 의문들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도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짜 불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온도도 뭣도 없는 불이기에 아무런 문제 없이, 글쎄. 만약 허상의 열기를 거두기 전에 이렇게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뜨거웠을까? 그 뜨거움은 무언가를 태울 수 있었을까?)
@Teumessos_M (그런 당신의 반응이 즐거운 듯 보인다. 본래 욕심 많은 뱀일 터인데, 당신에게는 그런 종류의 양상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같다. 착각일까.) 응? 왜냐니, 추워했잖아. (훅, 불에서 밀려 나온 열기가 끼친다. 불의 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만큼의 따뜻함이다.) 한여름의 서늘함 속에서 가짜 불을 쬐.
@Teumessos_M 아니, 장난. 그리고 정말인지 확인도 할 겸. (시험이라는 판단은 크게 어긋나가지 않은 모양이다. 어느샌가 얼굴에 남은 엣된 티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표정이 된 뱀은 작게 웃다가, 고개를 기울어트렸다.) 너무 추웠나 봐. 지금은 여름인데도. (어딘가 묘한 질감의 목소리였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