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926O804 그래, 아무리 변하려고 노력해도 아직까진 오랜 관습처럼 박힌 거지. 내 사고방식이. (안경을 고쳐쓰고 옷 매무새를 다듬는 행동이 일련의 습관처럼 이어졌다. ‘윤심덕’ 네 입에서 나온 이름에 시선을 한참 굴린다.) ⋯ 네 말대로 정사조차도 식상해졌고, 그건 너무 절망적이니까.
@I926O804 자유와 쾌락을 위해 도덕성을 상실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어. (더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제 안에 자리잡은 무의식은 바뀌지 않는다. 익숙치 않은 담배를 기어이 입에 댔더니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곧 이어진 네 말에 입술을 꾹 깨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