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현아!
네가 활짝 웃을 때 꽉 감기는 두 눈이 좋아. 깊게 파이는 입동굴이 좋아. 자주 웃어서 생기는 눈꼬리의 호선이 좋고 더 두툼해지는 애교살 좋아.
살며시 웃을 때나 말을 시작할 때 왼쪽 입꼬리가 먼저 올라가는 것도, 입을 앙 다물 때 아랫입술이 윗입술을 다 덮어서 조금 뚱해보이는 표정도, 습관처럼 나오는 빼꼼 혓바닥도 좋아.
화장에도 가��지지 않는 네 얼굴의 많은 점들이 좋아. 오른쪽 눈꼬리 옆 점이 좋아. 왼 턱선의 점이 좋아.
고개를 들었을 때 잘 보이는 턱 중간의 파인 호선이 좋아. 뚫어본 흔적도 없는 깨끗한 귓볼이 좋아.
쌍커풀 없이 높은 아이홀을 가져서 좋아. 가끔 생기는 쌍커풀이 좋아.
멍하게 있을 때 앞니 두 톨만 보이는 표정도, 귀여운 걸 보여줄 때 습관처럼 턱을 당겨서 시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도, 그래서 가끔 생기는 삼백안도 좋아.
동글동글한 코 끝이 좋아. 그래서 조명 앞에 섰을 때 끝만 유독 반짝이는 게 좋아.
무표정으로 있을 때는 차가워 보이는 얼굴이 좋아.
그러다 “준현아!” 하고 부르면 입꼬리부터 올라가는 네가 좋아.
무대에 올라가 있을 때 쉬지 않고 반짝이는 너의 두 눈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