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요 가이 캐해입니다)
치비캌시에게 라이벌이 되어달라고 청혼하던 치비가이는 과연 아이들이 가지던 가벼운 대결하자! 결투다! 의 감정이었을까?
이건 절대 100% 아니라고 생각함
(제 개인적 해석입니다)
그랬다면 그리 장황하게 말하며 제 라이벌이 되어달라고 하지 않았겠지
그럼 과연 가이는 어째서 그 또래들 사이에서 제일 뛰어난 카카시에게 라이벌이 되어달라고 했을까
개인적으로... 제 열등감을 이겨내기 위한 지표로 카카시를 삼았기 때문이라고 봄
아이들 특유의 자기중심적 사고로 카카시만 이기면 나도! 뛰어난 닌자가 될 수 있어!
그리 말하는 내면 깊은 곳에선
그러면 아버지처럼 평생 뉼림감이 되지는 않겠지.
라는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는... 뿌리 깊이 박힌 제 보호자에 대한 수치심을 담아내는 문장이 있었겠지
가이가 다이를 창피해하는가? 으엄청~ 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 있다고 봄 어린이들은 타인의 시선에 매우 민감해지니... 제 아버지고 제가 따라야하는 사람이며 제게 하나뿐인 핏줄인데 그걸 따라하면 다들 비웃고 손가락질 해 아무리 가이라도 그걸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렸겠지
그럼 이걸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가?
뛰어넘어야지
무엇을? 최강을
최강이라 함은? 카카시
그래 카카시를 뛰어넘으면 이... 이 감정도 어떻게 해결되겠지!!!
라는 생각에 카카시에게 제 라이벌이 되어달라고 결투하자고 청했을 테고
한동안은 카카시에게 계속 지면서도 더 덤벼댔겠지 카카시가 제 아버지를 멋있다 해준 것도 덕이 컸을 테고 역시 카카시!! 내가 더 나아가야 하는구나! 좀 더 노력하자!!의 지표가... 제가 바라던 그 지표가 정말 되어주는 카카시였으니...
그리고 다이가 저를 구해주고 세상을 떠났을 때
한동안 정말 멍하니 텅 빈 채 살았겠지
그동안 자신도 모르게... 존경해! 존경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잖아 다이는...
어릴 때 중급닌자 단 가이보다 하급닌자 다이가 제 밑이라니 제 보호자가 저보다 밑이라니 뭔가 좀, 좀 그렇잖아...
그런데 제가 본 아버지의 최후에서 뭔가
뭔가 배운 거 같은데!!!
정의가 안 내려져
이 공허함을 풀 방도가 없으니 또 카카시를 찾고
카카시가 뭘 알려주거나 중요한 문장을 내뱉어준 건 아니겠지 그냥 평소처럼 대결하고 평소처럼 쓰러...
지려는데 뭔가 이가 악물어짐
이게 아니야
이게 아니란 말이야
뭐가 아닌지는 모르겠어
근데 그냥 직감적으로 알아 이건 아니라는 게
그날 처음으로 가이는 카카시를 몰아붙여 승리하기 직전까지 밀어붙이는 데에 성공하고
가만히 집에 앉아서 가부좌 틀고 명상했겠지
원점으로 돌아가
아버지는 나에게 무엇이었는가
나는 아버지의 무엇인가
카카시는 나에게 무엇이며
나는 카카시에게 어떤 존재이길 원하는가
그 나이 답지않게 몇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 명상했을 거 같다
그날 답이 완벽히 딱 내려지진 않았겠지
그래도 가이드라인은 그려졌겠지
아버지는 나에게 아버지 이전의 삶의 지표가 되는 스승이며
나는 아버지의 아들 이전의 제자이며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받은 자다
카카시는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자, 뛰어넘는 것을 넘어 함께 삶을 나아가는 소중한 나의 친우이고
나는 그런 카카시에게 부끄럽지 않은 라이벌이 되어주고 싶다
그래서 가이는 점점 웃으며 수련에 임하고 평소에도 웃음이 점점 늘어나고 삶을 즐길 수 있게 됐을 거 같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며
암부카시 땅굴 파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밖에 끌고 나와 볕 쬐고 라이벌 대결한 뒤 밥 먹여 집 보내는 가이군
원래도 건강한 몸이었는데 가이 덕에 벌크업해서 묘하게 두툼.해졌으면 좋겠다
상반신 보호구가 낑끼기 시작한 카카시군 위기감을 느끼고 감량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