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얘긴데, 자기는 곱창이나 막창 같은 내장을 아예 못 먹는다는 친구가 있었음.
근데 그 친구 인스타에 곱창 맛집 간 스토리가 몇 번 올라온 걸 본 다른 친구가 “얘 이런 거 못 먹는다더니 거짓말이었네. 대체 왜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음” 하면서 갑자기 뒷담을 하는 거..
그러다 어느 날 그 당사자랑 만났는데, 마침 근처 유명한 곱창집에 가자길래 “나 때문에 가는 거면 다른 거 먹어도 돼~” 했더니, 원래는 이런 거 아예 못 먹었는데 맛있는 곳에서 한 번 먹어 보고 완전 빠져서 일주일에 3번씩 먹는다고 함
나중에 뒷담한 친구 만났을 때 “ㅇㅇ이가 맛있는 데서 먹어 보고 좋아졌다더라” 알려줬더니 “아 그래?” 하고 별 관심도 없음
친구들 앞에서 자리에 없던 사람 허언증 환자로 몰아놓고, 정작 오해 풀리는 데는 관심도 없음. 어제까지 싫었던 게 오늘은 좋아질 수 있고, 미치게 좋아하던 걸 몇 달 후엔 싫어할 수도 있는 게 인간인데..
누군가의 말이 앞뒤가 다르다고 느껴지면, 거짓말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글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달라졌구나’ 하고 넘기는 일도 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