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폐부 깊숙이 숨을 삼켜 뱉어내면 유성낭이 퇴화한대 심장 옆에 있는 쬐깐한 장기거든 헉, 하고 숨을 들이켤 만큼 감탄한 적 있지 유성낭은 기도랑 있어져 있어서 그럴 때마다 네 들숨을 타고 기대가 들어 차는 거야 그럼 유성낭이 부풀어서 심장을 꾹 눌러 가슴이 막 두근거리게 돼
간혹 유성낭 퇴화가 진정한 어른의 조건이 아닐까 하는 사람들이 많아 근데 무감한 것과 잘 버티는 건 분명히 다르거든 그냥⋯⋯ 막연한 기대를 어린 시절에 졸업해 과거에 버려둔 채 똑같은 표정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고 무턱대고 들이키는 기대는 상상하는 자의 특권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