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nne_L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품고 있고 싶어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실렸다. )
네가 말한 것들, 금빛 연회장이며 금은보화, 이보다도 아름다운 드레스⋯ 전부 이 안에서는 가능한 것을 알면서. 과거의 영광으로, 눈부시게 빛나던 회랑으로 갈까? 우리 둘만을 위한 무대는 어떻고.
@4nne_L (창밖의 풍경을 다시 그려보았다. 일렁이는 쪽빛 하늘 위로 수없이 많은 금가루들, 한 쪽에 떠 있던 밝은 달과 금성, 저 멀리 빛나는 북극성까지. 수국과 장미, 백합과 국화가 흐드러지게 핀 정원까지 꾸미면 완성이었다. 달빛 아래에 정자에서 그가 재구성한 풍경을 보며 곧 찾아올 여인을 기다렸다.)
@4nne_L (조심스레 여인을 침대 위에 올리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머리맡에 키스와 함께 한 걸음 물러서 다시 새의 모습으로 변한 이는, 여인의 옆자리로 쏙 들어가 동그랗게 몸을 말았다.)
잘 자요, 나의 사랑. 꿈속에서 찾아갈 테니 걱정 말고. 오늘 밤은 미처 보지 못한 밤하늘을 담아주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