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창믽은 큰 수확 없이 사제방으로 들어가 주엱이 죄악에서 빠져나와 온전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주엱만을 위한 기도를 바침 그러나 창믽은 꿈에도 모르겠지 그 가까운 형이 자기 자신이라는 건... 주엱은 창믽이 자신의 프로필사진을 유심히 본다는 것에 부끄러워 급히 도망치듯 떠난 것이었음
요한~ 내일 청년 미사도 오지?
네, 신부님
카톡 프로필 바뀔 때마다 보니까 친구랑 있는 사진 계속 올린던데 언제 한 번 같이 와 미사 듣고 교리 공부 같이 하게~
아... 걔는 종교 안 믿어서...
그래? 근데도 매일 같이 다니는 거 보면 엄청 친한가 봐?
아, 네. 저 이만 가볼게요.
내내 휴대폰에 알림 뜨나만 보고 있던 주엱 드디어 뜬 알림을 확인해 보는데 답변이 너무 차가워서 당황함 아니 황당함 전필을 대체 어떻게 나중에 듣겠다는 건지 그리고 동기끼리 번호 아는 게 그렇게 싫은 건지 심기가 확 불편해짐 어떻게 답해야할지 몰라 답도 못 한 채 하루종일 신경쓰는 주엱
물론 자신도 성공이 간절하기에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자신이 일보다 뒷전인 것 같아 항상 서운한 주엱이었음 자신은 창믽이와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어서 성공하고 싶은 건데 창믽의 미래에는 제가 없는 것만 같아서 오늘도 실망하는 주엱 결국 컴백 준비에 몰두하며 5주년이 찾아와
#쥬큐 리얼물
공과 사 구분을 너무 잘 하는 창믽과 너무 못 하는 주엱 어제 저녁에 같이 밥 먹으면서 5주년 여행 계획 짜는데 컴백 준비 때문에 스케줄이 꽉 차서 날짜 잡기가 어려운 거야 그래서 창믽이 이번엔 저녁에 잠깐 케이크 초만 불자 하는데 그말에 나만 기념일 기다리나 싶어 서운한 주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