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불태우고 싶었던 부조리였을 터이다. 허나 어째서 나는 마지막에 이르러 평화마저 그 불길 속에 던져 넣고 만 것인지.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마음은 분명 진심이었을 텐데도, 그 끝에 내가 바라던 것과는 정반대의 풍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내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 아아…… 다시 태어나자.」
@AK1OT0 음! 당연한 것 아닌가! 선배로서도. 이 텐마 츠카사라는 이름을 걸고서도. 약속 시간에 늦을 리가 없지. (주먹 쥔 손을 가슴팍에 올렸다가, 이내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한 손으로 턱을 가볍게 짚었다.) ……뭐, 토우야가 늦는 건 어쩔 수 없나. 그렇다면 오기 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