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admitxxd 그건 모르지.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으니까.
(마주한 두 동공엔 두려움이 가득 차서 심하게 흔들렸다. 떨리는 음성이지만 또렷하게 제 입장을 뱉어낸다.) 널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아직은 모르겠어. 사실 신고한 거, 나야. 미안한데 너인줄 알았더라도 신고는 했을거야.
@xxadmitxxd 그러니까, 그게 너가 맞았다는 말이구나.
(최대한 태연한 척 답했지만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지금 상황을 파악해보려고 노력했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우리 둘다 제대로 빠져나가려면 흔적을 남기지 않는게 최우선이다.)
죽은 건 확실해? 그 새끼가 네 얼굴을 알아?
@xxadmitxxd (당신의 다리를 힐끔본다. 제대로 못 걷는것 같은데. 이대로 도와주면 나도 공범이 되는 건가? 내 허접한 변명을 경찰들이 믿어줄까, 아니 그것보다 넌 나를 믿을까. 내가 너를 신고한게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잠시 망설이다가 네게 손을 뻗었다. 너를 여기 다친 길고양이처럼 버리고 갈 수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