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역은 없습니다> 출시 일정 변경 안내
안녕하세요. <다음 역은 없습니다>의 출시 일정을 기존에 안내해 드렸던 2026년 8월에서 미정으로 변경하게 되어 말씀드립니다.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긴 글이지만 부디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약 6년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줄곧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것은 아닙니다. 매일 약을 빠뜨리지 않고 챙겨 먹으며 사회생활도 하고, 일을 이어가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잘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스스로 살아가는 일 자체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던 끝에 만들기 시작한 작품이 바로 <다음 역은 없습니다>입니다.
이 작품이 저와 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거창한 답을 건네지는 못하더라도, 플레이하는 동안 느끼는 여러 감정을 통해 하루를 한 번 더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게임 관련 업무를 포함해 여러 작업을 최선을 다해 이어가고 있었으나, 간밤에 갑작스럽게 개인적으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을 만한 일을 겪었고, 그 영향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오늘 오전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료 결과, 담당의로부터 현재 상태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당분간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무사히 이끌어가며 기존 일정을 지켜보려고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로 무리하게 제작을 이어가는 것은 제 건강뿐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어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역은 없습니다>의 출시 일정은 당분간 미정으로 두고자 합니다. 현재로서는 새로운 일정을 성급하게 약속드리기보다, 충분히 회복한 뒤 제작 상황을 다시 점검하여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일정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건강과 제작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강을 회복한 뒤, 별도의 제작 소식을 통해 차분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랫동안 작품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약속드린 일정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많이 고민했으나, 결국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갑작스럽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하게 된 점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잠시 제대로 쉬고 돌아와, 제가 처음 이 작품을 만들며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습니다.
언제나 과분한 사랑과 관심, 응원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