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 33 남들 몰래 온팬하는데 맨날 얼굴도 안 비추고 허연 몸만 나옴 와중에 카메라 구도랑 영상 색감도 다 박살나고 혼자 내기 민망한 신음은 제대로 들려주지도 않겠지 그저 혼자 하는 영상만 올리면 돈은 벌리겠지 했는데 수입이 짭짤치 않으니 혀만 쩝쩝 고민할 듯 그러다 이런 건 돈이 좀 벌리려나 하고 남들 다 퇴근하고 하교한 밤 늦게 몰래 강의실 들어가서 후레쉬 비친 채로 영상 찍는데 뭐 놓고 간 16이 문 앞에서 그 모습 다 봤으면 문에 달린 창문 너머론 뭐가 보이는지 생각 못 한 33 혼자 즐길 거 다 즐기고 옷매무새 정리하는데 그 순간 16 발견했겠지 16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던 터라 33 눈 마주치면서 문 열어 하는데 33 식은땀 줄줄 흘림 아직 켜져있는 휴대폰 카메라 끄지도 못 하고 후다닥 가서 문 여는데 16 문 열리자마자 입술 박으실 듯 그리곤 문 다시 잠그고 한 판 함 33 싫다고 난리치는데 16 방금 전 그건 소문나도 상관 없냐는 식으로 얘기하니 33 결국 눈 질끈 감고 한 번 대줄 듯 그렇게 다 끝내고 16 강의실 나간 뒤에 33 어느새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 줍는데 카메라에 제 얼굴 비춰지고 있었음 지금까지의 모든 장면이 다 녹화되고 있었던 거였겠지 33 어떡하지 싶다가 영상 다시 보니 어둡긴 어두운데 그래도 사운드가 출중한 걸 보니 괜찮겠다 싶었음 33 고민 끝에 며칠 뒤 영상 그대로 올리는데 반응 터졌겠지 그리고 또 며칠 뒤에 처음으로 구독자 한 명이 33한테 메시지 보내는데 그 구독자가 16이었으면
그날 같이 자는데 33 갑자기 숨 턱 막혀서 일어남 눈 뜨니까 41이 수인화 한 채로 있는데 33 가슴 위 꾹꾹이 하고 있겠지 눈도 못 뜨고 잠결에 하고 있는 거 보면서 33 역시 이렇게 귀여운데 당연히 고양이잖아 라는 생각하면서 웃겠지 손가락 입에 쏙 넣어 주니까 쪽쪽 빨면서 꾹꾹이 더 하는데 갑자기 앞발에서 거대한 발톱 튀어나오는 바람에 쿡 찔려서 33 비명 지름
41 고민 좀 하다가 두 팔 벌리겠지 그럼 33 후다닥 달려가서 품에 41 집어넣고 꽉 안아 줌 미안해.... 하는데 41 그냥 33 가슴팍에 얼굴 파묻고 끄덕거림 물론 그날 의사가 벵갈이라고 말하면서 덧붙인 말이 있었음 ...무늬만 보면 벵갈이지만 어쩌면 좀 더 큰... 동물인 것 같아요. 33은 그 말을 흘려들었음 이렇게 작고 귀여운데 아비드는 틀림없는 고양이야.
33 당황해서 입 틀어막고 눈도 못 깜박임 41 킨더 하나 까서 입에 넣고 또 하나 더 까서 33 입에 넣어 주겠지 나 벵갈이잖아. 몰랐어? 하는데 33 눈 몇 번 굴리더니 고개 끄덕거림 맞아.... 내가 널 잘못 알고 있었어. 미안해.... 사실 네 무늬가 특이한 건 알고 있었는데 자, 잘 안 보여서.... 하고 이리저리 핑계대는데 41 고개만 끄덕거림 41 이제 자려고 하는데 33이 벌떡 일어남 아, 안아 줄까? 함 41이 자기가 봄베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한 줄 알아서 어떻게든 달래려고 함
있잖아, 아비드... 로 입 뗀 33 우물쭈물하면서 망설이겠지 전날 잠도 못 자서 퀭해진 눈 데굴데굴 굴리던 33 킨더 꺼내서 41 앞에 수북하게 쌓아 줌 41 이거 뭐냐 싶어서 쳐다보는데 33 입술 꾹 물다가 말하겠지 아비드, 너, 너.... 사실 봄베이 고양이가 아니래.... 그 말에 41 응, 알아. 해서 33 귀꼬리 몽땅 튀어나옴
고양이 수인 전문 병원 갔는데 떡하니 대기실에 있는 41 때문에 다른 고양이 수인들 다 저 멀리 구석에 박혀있음 예방 접종으로 온 건데 의사도 당황하긴 함 근데 아무리 봐도 인적사항에 봄베이 고양이라고 적혀있음 33 웃으면서 41 손 꼭 잡고 선생님이 안 아프게 주사 놔 주실 거야. 안심해. 하는데 41 끄덕끄덕 하겠지
그쪽은 사자 수인이고 여긴 고양이인데 대형 맹수 수인이면서 이렇게 소동물 수인 건드려도 되는 거냐고 33 개판 치는데 정작 41한테 처맞은 사자 수인 헛웃음도 안 나옴 저게 어떻게 고양이 수인이냐고 이 집도 미쳤구나 싶어서 말도 못 함 41 가증스럽게 눈 동글동글 뜨고 33 허리 뒤에서 안고 쳐다보고 있어서 사자 수인 고혈압으로 일주일 결석함
33 근면성실하게 ㅋㅋ 일해서 자리 잡긴 했지만 나름 스트릿 출신이라 41 나도는 거 다 알겠지 알고도 성장기에는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내버려둠 41 당연히 그 동네 일진짱 먹는데 33 앞에서는 얌전히 착한 척 조지게 함 사고친 후에도 눈 동그랗게 뜨고 최대한 말 잘 듣는 척하는데 33 혼내다가도 마음 풀려서 다음엔 그러지 마. 고양이가 하기엔 너무 위험했어... 하고 앞발로 이마 꾹 도장 찍어 주고 끝냄
흑표범41 새끼일 때 오렌지캣33이 새끼 깜고인 줄 알고 주워옴 일단 그루밍도 가르치고 이것저것 가르치는데 애가 점점 커짐 이상하다 좀 많이 크네 하면서도 일단 자기보다 커진 흑표범 열심히 핥아 주면서 털결 다듬어 줌 점점 버겁긴 해도 아직 자기보단 어리니까 자기가 해 줘야지 싶음 41 드러누워서 꼬리로 33 안 떨어지게 받쳐 주고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