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이 그냥 말해야지.
인간의 애정 총량은 크기가 다를지라도 반드시 한계가 있음. 사람들 모두 본능적으로 그걸 아는 거임. 그래서 나한테 애정주던 사람이 다른거 한다고 애정 적게 주면 서운해지는 거고 이거는 사실 50살 70살이 되어도 극복할 수가 없음(실제 다큐같은 거 봐도 무조건 그럼)
어느 날 목욕탕에 간다던 여동생이 실종되었습니다. 연락도 없고, 좀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서 온 가족이 애를 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를 두 명이나 데리고 말이죠. 온가족이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남자에게 납치를 당해서 그날 밤 그 남자와 잠자리를 하게 되었고 이미 버린 몸이라는 생각에 집에 돌아올 엄두도 낼 수 없었고 그저 이렇게 살아야되나 체념한 상태로 그 남자 집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그의 어머니를 돌봐야 했으며 지금껏 해보지 않은 집안일과 농사일, 게다가 밤이면 그 남자의 아내 역할로 밤 수청을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아이를 둘이나 낳게 되었다고... 친정집에 오고 싶어도 어디가 어디인지 도통 분간할 수 없는 곳이라 찾아올 수도 없었고 친정집에 가고 싶다고 아무리 부탁을 해 봐도 그 남자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살아돌아와 준 것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안심을 하고 있는데 글쎄 이 남자가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 집으로 처들어왔습니다. 이런 기가 막힌 스토킹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 여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놓고 또 우리 가족 앞에 나타나다니요...
/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중 선녀 오빠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