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돌 운이 너무 좋은 날
남얘줁 전부터 바다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햐믽이 일 때문에 바빠서 계속 미루다 드디어 갈 날이 생김. 근데 그날따라 너무 운이 좋은 거야. 어쩐 일인지 휴가철인데 길도 뻥뻥 뚫렸고 특가로 나온 방도 딱 하나 남아서 잡고 바다에 사람도 거의 없어...
#깜돌
움직임이 멈추고 나서야 자기가 얼마나 몰아붙였는지 실감한 유햐믽 조용히 몸 물리고 형 씻기고 뒷처리 해준 뒤에 베개 끌어안고 잠든 모습 가만히 눈에 담겠지. 뭐 하나 놓치지 않게 꾹꾹 눌러담으면 울컥 차오르는 감정이 버거워서 결국 바닥 위로 눈물 뚝뚝 떨어짐. 아까 형이랑 할 때 그랬듯이.
으엉? 한 가득 숟가락에 담긴 시리얼이 툭, 두둑 그릇으로 떨어짐. 얼빠진 표정을 짓는 남얘줁을 보다 큭큭 웃더니 싫으면 말고. 덧붙이겠지. 근데 그게 마치... 내뱉은 말이랑은 다르게 되게 미련 가득해 보여서..
💙 아냐. 해. 하자. 해보자.
뒷일은 생각도 안 하고 내뱉어버릴 듯.
놔갱
세상이 마음대로 안 되고 가족도 내편이 아닌 것 같고 믿을만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에 지쳤을 때 찾아온 한뇨와. 망가져있는 얘줁이 보고 처음으로 한다는 말이 밥 먹었어? 일듯.
💙 ... 뭐?
💜 밥은 먹었냐고.
💜 잠은 잘 잤고?
💜 닌 근육도 없는 애가 자꾸 굶으니까 힘이 없지.
#놔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