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분 밑 여섯 치. 남겨진 허울, 최소한의 자책, 위안 삼던 가식, 고해, 양�� 넘겨짚던 것들 부디 거두어 묻고 더는 찾지 마소서, 하고. 산 사람이 용잡 따위로 죽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건 후해도 반편짓이라 내심 아는데, 오기와 태만 짓눌려 안락할 즈음엔 오착도 습벽 된다.
삶은 거창해도 그예 벗겨지는 게 수순이라 혹간 무던하기 일쑤다. 나는 식위하야 안주하니 존문엔 긍정 외 ��도 반문도 하지 않을 테지만 내어준 간극께 부재 겁박하진 마. 긴밀한 것은 어쩌면 아득한 것과도 닮았어. 사람 거죽 속 식상한 시투와 우치는 농말로만 두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