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entlfy 하릴없이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어요. 부식된 통곡의 세월은 무엇도 담아내지 못하니 흑연 같은 지난밤 종종 파트너를 꿈꾸었는데, 적요를 죄 헤매이다 두 개의 아침을 가져다준 건지. 그 목소리를 따라 발길이 닿으면 돌아갈 수 있는 제 자리는 무척 근사하겠죠.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1dentlfy 따스한 태양볕을 받아내는 그곳은 비할 게 없을 거예요. 과거를 유람하는 파트너에게 들꽃을 엮어다 곁에 두면 도움이 될까요? 아슴아슴 떠오를 잔흔이 악몽으로 길을 잡진 않을까, 차가운 바닥에 누운 파트너의 입이 돌아가진 않을까 걱정되는데······ 같이 누울 자리 정도는 마련해 주세요.
아름다운 만물의 이면에는 추악함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치 않을지어도 헤어짐 때에 기인한 영향은 다시 타인을 온전히 믿을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될 수 있다. 굳은 신념은 숨기는 것이 아닌, 내보이도록 노력해야만 증명할 수 있기에. 무한한 우주 속 이른 샛별이 충분히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