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졌습니다.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습니다. 출구조사에선 정원오 51.4, 오세훈 46.0. 5.4%p 앞섰습니다. 그런데 개표 13시간 만에 뒤집혔습니다. 수천 표 차이로 서울시장이 손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 내내 한 가지를 계속 말했습니다. “2030 여성이 우리를 찍을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출구조사가 그 말을 증명했습니다. 서울 30대 여성, 4년 전 민주당이 54.1%였습니다. 이번엔 오세훈 53.6, 정원오 42.8.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20대 여성도 48.5 대 41.4, 겨우 이겼을 뿐입니다. 4050이 버텨주지 않았다면 출구조사 우세조차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여성은 민주당”이라는 착각 속에 있었습니다. 그 착각이 2021년 보궐을, 2022년 대선을 잃게 했고, 어제 서울을 잃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전국에서 이겼습니다. 경기도, 인천, 11곳. 그런데 가장 지면 안 되는 도시, 서울을 졌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외면한 표심은 반드시 청구서가 되어 돌아옵니다.
이제 제가 직접 나서겠습니다. 졌다고 분석만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저는 답을 만들겠습니다. 2030이, 특히 우리가 외면한 2030 여성이 다시 민주당을 선택할 이유. 그걸 정책으로, 언어로, 사람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하지만 하루 결근하면 다시는 불러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는 가지 못하였다.
동훈 씨는 스레드와 블라인드에 접속하여 억울하다고, 잘못된 정권이라고 글을 쓴다. 그 화면에는 쿠팡 수박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은주 씨는 사람들이 참 수박을 많이 먹는구나 라고 생각한다.
월급이 4백만원인 서울 거주 33세 김동훈 씨는 고유가지원금 10만원을 받지 못해 억울하다. 어제 저녁 러닝을 하다 발목을 삐어 점심시간에 정형외과에 갔는데 실비보험과 건보 덕분에 만이천원을 냈다.
김은주 씨는 햇살론을 갚기 위해 이천 쿠팡센터에서 수박을 나르던 중 중지 손가락을 삐었다
가짜뉴스 믿는 심리 다룬 글이나 책 보면 어렴풋이 이유가 짐작 되는데요
물난리, 한강버스, gtx -> 본인이 몸소 겪은 일이 아니면 그다지 큰 데미지로 여기지 않음
가짜뉴스 -> 뇌는 가까운 타인의 말을 믿게끔 진화한데다 자극적이고 쉬운 걸 선택하는지라 현혹되기 쉬움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