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태계만 걱정하는 거였다면 불법 번식업이나 유기 문제에도 같은 분노를 보여야 하는데, 유독 >캣맘<이라는 여성 집단을 향해서만 살해 협박이 농담처럼 소비되는 걸 보면 이건 단순히 생태계 담론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 보임.
>캣맘<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는 여성을 향한 폭력과 살해 협박조차 정당한 분노처럼 소비되는 분위기가 생긴다.
특정 여성 집단을 사회문제의 원인처럼 만들어 놓으면, 그다음부터는 그들을 향한 폭력도 자연스럽게 정당화된다. "죽여도 된다", "찔러도 된다"는 말에 공감이 붙고, 폭력이 하나의 농담처럼 유통된다.
결국 동물을 해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여성을 향한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게 너무 익숙한 패턴이다. 대상만 바뀔 뿐, 폭력을 소비하는 방식은 늘 비슷하다.
혐오는 이렇게 정상화된다. '공공의 적'을 하나 만들고, 그 집단을 향한 폭력을 정당한 것으로 포장하는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