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당무인도空塘無人圖
우중의 서출지와 이요당이다.
비가 오다 서다 했다. 멀리 산마루에 구름이 일어 비를 데리고 온다. 먼산에 내리는 비가 바람에 흩날려 오고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 빈 연못에는 사람 자취 없으니 여름 늦은 오후의 서출지 풍경을 '공당무인도'라 해도 좋겠다.
- 닮았다고 우겨본다
둘이 좀 닮은 것도 같다. 손흥민이 누구인지 모르고 우리 애가 훨씬 더 잘 낫다고 화를 내던 아내도 요새는 '우리 애가 손흥민하고 똑 같이 생겼어요' 우기고 다닌다.
그래서 둘이 함께 사진을 찍어봤다. 찍고 보니 둘이 닮았다. 축구만 잘하면 되겠다.
신선암 부처님 만나러 남산갔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생각의 구름이 잔뜩 일어 길을 잃었다.
길을 뻔히 보고도 딴 길로 갔다. 3시간을 길 아닌 길, 낭떠러지, 절벽에서 헤메다 겨우 돌아왔다. 생환기념으로 소주 파티했다. 술 마실 일이 너무 많다. 에잇, 이따위 술 권하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