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번째 앨범 [죽은 척하기]가 LP로 나와요. 9월 4일 정오까지 예약판매 후 생산에 들어갑니다. 디스크 바탕이 투명 흰색이라 목업 이미지보다 아름답지 않을까 합니다. 디자인은 씨디를 디자인하신 추 선생님 작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s://t.co/17MY6BEWqL
나는 나의 상실을 견뎌내며 이찬혁에게 정말 많은 것을 빚졌고 여전히 이찬혁이라는 뮤지션을 사랑하겠지만 이런것까지 잘한다잘한다 하면서 사랑해줄순없음… 계속 밴드를 할 작정이라면, 특히 인디베뉴 공연 계속할작정이라면 인디밴드 산업 안의 사람들에 대한 고찰을 같이 해줘야한다고 생각함
임순례 감독님의 첫 드라마 연출작 <노무사 노무진>이 인기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중인 것 같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지않았다.
당분간 볼 마음도 없다.
카라노동조합이 당하고 있는 일들 때문이다.
동물권행동 카라노조(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는 임순례 감독님이 대표직 임기를 마친 뒤 이사로 활동하던 시기 만들어졌다.
카라에 노조가 만들어지자 당시 이사였던 임순례 감독님은 내부 업무용 메신저에 “사측 모르게 노조를 결성하는 게 말이 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노조 비밀가입은 진짜 실망 황당, 오늘의 한마디”, “내가 카라 대표가 된 게 2009년이니 오늘까지 치면 14년인데 14년 동안 가장 실망스런 일이다. 사측 모르게 모든 구성원과 토론과 협의를 해서 내놓은 결론도 아니고 비밀리에 노조결성이라니”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활동가들이 왜 카라에 들어왔는지 근본적 회의가 든다. 돈을 더 받기 원하면 영리기업에 가시면 된다. 그냥 시간 때우고 복지부동 원하시면 공무원께 죄송하지만 공무원하시면 된다”는 식으로 노조 혐오성 발언도 서슴지않았다.
아무리 훌륭한 진보적 인사라해도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나 사업장에 노조가 생기면 때로 일반사업장의 사용자보다 더 심하게 노조탄압에 나서는 일이 워낙 잦다는 것은 수없이 경험한 바이지만, 임순례 감독님이 보인 태도는 나에겐 굉장히 충격이었다. 그만큼 내가 존경하던 분이었으니까.
심지어 개인 SNS를 통해서도 노조가 조직된 상황에 대해 단체를 ‘폐허’로 만들고 ‘황폐화’되었다는 등의 극언을 퍼부었다. 노조가 ‘대화로 풀 수 있는 수준의 일’조차 ‘과도하고 악의적’으로 부풀려 조직을 망가뜨리고 있다고도 했다. 노동조합의 활동가들과 공대위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좁디 좁은 시각과 신념이 뭘 망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자신만 세상에서 젤 옳고 흠없고 남의 잘못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서 확성기로 떠드는 사람들’로 묘사하며 비난했다.
십수년 이상 비록 비상근이긴 했지만 무보수로 대표직을 맡아 단체를 위해 헌신해오신 분 입장에서 노조가 제기한 문제들이 마뜩지 않았을 수 있다. 본인 기준 노조와 노동조합의 요구내용, 투쟁방식 등에 대해 처음으로 접해보는 것이니 다른 사업장이나 단체가 겪는 상황을 보며 느끼던 것과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보적 영화인으로, 동물운동에 헌신해온 조직의 대표로 존경받고 실제 이사로서 강력한 권력을 가진 분이 여과없이 쏟아낸 노조혐오성 발언의 후과는 노동조합에 가입한 활동가들에게 엄청나게 가혹한 결과를 초래했다.
임순례 감독님이 이사로 재직하던 때에 카라 사측은 핵심적인 노조 활동가들을 징계했고,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던가. 임순례 감독님을 위시한 단체 지도부의 반노조적 태도는 그대로 현장으로 이어져 어용노조가 조직되어 구사대로 활동했고, SNS 상에는 ‘카라노조 팩트체크’라는 기괴한 계정이 만들어져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 대한 흑색선전을 무한 반복했다.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부당노동행위와 존경하던 임순례 감독님의 노조혐오성 발언들로 조합원들은 심각한 내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했다.
임순례 감독님의 비난처럼 노동조합이 임금인상(만을) 요구하며 싸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체의 사유화를 막고 민주성을 회복하자는게 핵심요구였다. 그리고 ‘동물단체답게’ 보호중인 동물을 대하도록 요구하며, 동물을 폭행하는 등의 행태를 ‘훈육’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도대체 어디에서 조직의 ‘황폐화’가 목표인 것으로 의심되는가? 노동조합으로서 그리고 시민단체의 일원으로서 너무도 정당하고 절실한 요구들이었으나, 돌아온 답변은 임순례 감독님의 무책임한 비난과 사측의 악랄한 노조탄압이었다.
나는 임순례 감독님이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런 예술을 기꺼이 즐길 마음은 없지만 최소한 예술행위에 가타부타할 마음도 없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전태일 역을 맡았던 배우 홍경인에게 전태일처럼 살 것을 요구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러나 예술창작을 넘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 시작하고(물론, 예술가의 작품과 그 예술가의 신념이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것을 인터뷰와 같은 형태로 공공연히 드러낸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작품이 아닌 ‘본인의 입’을 통해 나온 말들은 온전히 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노무사 노무진>의 흥행에 힘입어 임순례 감독님이 ‘씨네21’과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기사의 제목은 “우리의 평범하고 안전한 퇴근길을 꿈꾸며”였다. 인터뷰를 통해 임감독님은 “보통 산업재해라고 하면 중장비를 사용하거나 생산직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편의점, 병원, 미화 노동 등 우리의 평범한 생활이 이어지는 곳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 중요한 변화를 촉구했던 실제 사건들을 반영해 에피소드를 이어간 만큼,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아름다운 말씀이시다.
세상에 그런 아름다운 말씀을 전파하시기 전에, 본인의 책임하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한번 밝혀보시라 이야기하고 싶다. 카라노조의 조합원들이 매일매일 부닥쳐야 하는 노조탄압의 현실은 ‘우리 모두의 일’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카라노조의 조합원들은 ‘평범하고 안전한 퇴근길’을 꿈꿀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인가?
단체내에서 행해진 동물학대와 관련, 이런 상황을 증언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온 활동가 세명이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세명중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활동가도 끼어있다. 내가 아는 그 어떤 진보적 활동가들보다 인권감수성이 뛰어나고 깊이있는 자기성찰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조차 피고소인이 되어 사법절차에 시달려야 한다니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노조에 따르면 동물학대와 별개로 일상적으로 벌어져온 직장내 괴롭힘의 고통을 호소했던 활동가는 본인도 되려 고소당하게 되진 않을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한다. 노조를 만들고, 단체내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행태들에 대해 문제제기 했다는 이유로 조합원들은 매일매일 지옥같은 직장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임순례 감독님이 말씀하신 “생산직뿐만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생활이 이어지는 곳에서도 여전히 산업재해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바로 카라의 일상이다.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조차 ‘평범하고 안전한 퇴근길’이 ‘꿈’인 대한민국의 비참한 현실이 임순례 감독님께 명예와 찬사와 돈을 벌어다줄 드라마 흥행의 원천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무사 노무진>의 흥행은 노동자가 인간답게 존중받으며 살지 못하는 비정한 사회가 벌인 범죄행위의 장물에 해당한다. 그리고 카라 상황에 있어서만큼은 임감독님도 그러한 범죄행위의 공범역할을 자임했다. 그러니 비록 그것이 불의한 세상의 장물일지라도 예술가로서의 명예와 인기와 돈을 취하며 예술활동만 하시든가 인터뷰 내용과는 사뭇 달랐던 본인의 반노조 행적에 대해 먼저 사과하신 뒤에 정의롭고 아름다운 신념을 피력하시든가 둘중 하나만 하시라!
감독님이 <노무사 노무진>으로 얻게될 영광과 수익은 모두 일상의 작업현장에서 산재로 고통받고 죽어간 노동자들의 핏값이며, 거기엔 매일의 직장내 괴롭힘과 노조탄압에 힘들어 하고 있는 카라노동자도 포함된 것임을, 그래서 임감독님이 카라노조를 향해 행하신 그 모든 언행은 산재를 조장하고 방조해서 이익을 챙긴 자본가들의 행태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먼저 기억하시라.
출처 https://t.co/5BIZVUhymJ
❤️💛💚 민주노동당 권영국을 후원해주세요! ❤️💛💚
국민 231401-04-366303
(예금주:대통령후보자권영국후원회)
그리고, 1만 선대위원이 되어주세요!
* 후원금 영수증 신청 및 1만 선대위원 가입
https://t.co/IY5WFgibYd
🔍권영국 후보가 더 궁금하다면?
https://t.co/VMmj1Qfvqb